질병관리본부와 교육부는 지난 6월과 7월 두달 동안 16개 시·도 중학교 1학년~고등학교 3학년생 약 8만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신체활동, 식습관 등에 대한 제10차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 조사결과를 22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남학생 7명 중 1명, 고등학교 3학년생은 4명 중 1명이 흡연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학생 흡연율은 2005년 8.9%였지만 올해는 절반 수준인 4.0%로 감소했다.
매일 흡연하는 남학생은 7.5%, 여학생은 1.8%였으며 하루 10개비 이상 흡연하는 남학생은 3%, 여학생은 1% 수준으로 나타났다.
주로 호기심(54.4%)과 친구의 권유(25.3%)로 흡연을 처음 경험했다. 또 청소년 16.7%가 음주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 가운데 7.9%는 위험 음주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침식사 결식 학생은 10명 중 3명꼴인 28.5%로 나타났으며 2009년 24.0%에서 지속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신체활동 실천은 2009년 10.9%에서 올해 13.8%로 소폭 증가했지만 남학생 10명 중 8명, 여학생 10명 중 9명은 신체활동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입시준비 탓에 고학년으로 진학할수록 신체활동 실천율은 낮은 경향을 보였다. 스트레스 인지와 우울감 경험은 최근 10년간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며, 남학생보다 여학생이 스트레스나 우울감 경험이 1.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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