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싱크홀 위험지대… 3.1㎞ 구간 침하·균열 15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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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싱크홀 위험지대… 3.1㎞ 구간 침하·균열 15곳

관리감독 소홀 등 원인으로 지목

  • 승인 2014-10-21 18:08
  • 신문게재 2014-10-22 2면
  • 유희성기자유희성기자
충남도내 15곳 3.1㎞ 상당의 도로에서 부분적 침하 및 균열 발생이 확인됐다.

21일 도는 최근 5년간 도내 지방도 및 군도를 대상으로 한 도로 굴착 사업 306건 1299㎞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 15개소 3.1㎞ 구간에서 균열 등을 확인해 사업시행자들에게 즉시 조치토록 명령했다.

침하나 균열, 울퉁불퉁해지는 현상은 상수도나 가스배관 등의 공사 후 충분한 층다짐 없이 아스콘 포장을 하거나 소형 다짐기를 사용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잔류 침하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하자검사 또는 공사 관리·감독 소홀, 굴착 심의와 허가 이원화, 유지관리 소홀 등도 도로 침하·균열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도는 이에 대한 개선대책을 마련,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도로 굴착 이후 복구공사는 굴착기에 램머(다짐기계)를 부착해 층다짐을 실시토록 하는 등 다짐 방법을 개선하고, 임시포장 후 최소 3개월 동안 자연 침하를 유도해 침하·균열을 최소화 한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도로관리청별 감독 공무원 입회하에 복구공사를 준공처리토록 하고, 5년 단위 장기계획을 제출받아 굴착을 동시에 하거나 유사시기에 할 수 있도록 유도하며, 착공에서 준공까지 공사실명제를 실시해 책임의식을 높이기로 했다.

공사현장에는 시공사 표지판도 설치해야 한다.

지자체에는 도로 관리부서에서 굴착 및 점용허가를 일괄처리토록 권고하고, 담당자를 지정해 굴착·복구 유지관리 공사책임제도 시행하도록 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지하매설물 설치 후 다짐 부족 등으로 도로 부분 침하나 균열 등이 발생, 유지관리비가 낭비되는 사례가 종종 있다”며 “철저한 지도·감독과 제도개선으로 도로 파손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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