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 75% “남북통일 필요”… 시기는 “20년이내”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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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민 75% “남북통일 필요”… 시기는 “20년이내” 48%

이유는 “국력신장” 35% 최다

  • 승인 2014-10-21 18:08
  • 신문게재 2014-10-22 2면
  • 유희성기자유희성기자
충남도민 75%가 통일의 필요성을 느끼고, 80%가 남북 정상회담을 원하고 있다.

도는 지난 9, 10일 여론조사업체 유니온리서치에 의뢰해 만19세 이상 도민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1일 밝혔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41.5%는 통일에 대해 매우 필요한 편, 33.7%는 다소 필요한 편이라고 답했다. 통일을 해야 하는 이유는 경제발전 등 국력신장이 35.6%로 가장 많았고, 한민족이기 때문(31.5%), 전쟁 위협 탈피(19%), 이산가족 문제 해결(7.4%)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23.2%다. 언어·문화적 차이로 남북한 이질감 증대(38.8%), 통일비용 등 경제적 부담 증가(24.6%), 북한 체제에 대한 거부감(18.8%) 등이 이유다.

내년 남북 정상회담 개최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32.1%가 매우 공감한다, 47.3%가 다소 공감한다는 의견을 냈다. 북한 최고위급 인사들의 인천아시안게임 방문으로 인한 남북관계 변화를 묻는 질문에는 64.3%가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답했고, 긍정적으로 변화할 것이라는 응답은 25.2%였다.

통일 시기에 대해서는 5~10년 이내라는 전망이 19.8%, 10~20년 이내 28.6%, 30년 이후는 15.6%로 집계됐으며, 26.9%는 이뤄지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도민 80.9%~90.4%는 통일에 대비해 통일 교육 확대, 교류협력 확대, 통일비용 마련, 북한에 대한 인식 변화, 우리 사회 갈등 해소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밖에 지방정부의 대북 교류 강화에 대해서는 75.5%가 긍정적이라고 말하고, 도 차원의 통일 프로그램에는 58.7%가 참여 의향을 보였다.

북한 이탈주민에 대해 가장 필요한 지원책으로는 일자리 지원이 59.6%로 가장 높았고, 우리사회 적응을 위한 이념교육 지원(20.6%), 탈북자 자녀들에 대한 교육 지원(11.6%), 주거 생활에 대한 지원(6.6%)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도민의 통일의식에 대한 이번 조사의 신뢰수준은 95%, 오차 범위는 ±3.5%p다.

내포=유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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