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보복범죄 5년간 113건 '전국 네번째'

실효성있는 피해자 보호대책 시급… 청주 지난해만 14건… 350% 급증

대전지역의 보복범죄 발생률이 전국에서 네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서기호 의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대전지역 보복범죄 발생 건수는 11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대구·부산(161건), 광주(132건)에 이어 전국 네번째로 많은 수치다.

대전지역 보복범죄 발생 건수는 2012년 18건에서 지난해 29건으로 161% 증가했다. 특히 청주지역의 경우 2012년 4건에서 지난해 14건으로 350% 급증했다. 대전고검 관내의 범죄피해자 등 보호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서기호 의원은 “보복범죄가 계속 늘어나는 것은 법무부 및 검·경의 범죄피해자 등 보호정책에 대한 실효성을 의심케 한다”면서 “보복범죄예방을 위한 보다 면밀한 범죄피해자 등에 대한 보호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박태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