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 '대전광역시 보호수 제2014-1호'로 지정된 식장산 단풍나무. |
전문가의 현지조사 및 고증을 통해 보호수로 지정된 '식장산 단풍나무'는 수령 200년에 높이 16m, 직경 1.8m로 단풍나무 중 전국적으로 찾아보기 힘든 거목(巨木)이다.
'식장산 단풍나무'가 위치한 세천유원지는 1934년 세천저수댐 건설과 함께대전의 상수원 공급원으로 이용되면서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고, 광복 이후에도 미군 통신시설과 레이더 기지 등 군사보호시설을 이유로 1980년 대청댐이 건설되기까지 약 50년간 최상의 상태로 유지될 수 있었다.
또 전국 보호수 1만3500여 그루 중 단풍나무는 전남 화순의 보호수 1그루에 불과해 그 희소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한현택 동구청장은 “식장산 단풍나무가 보호수로 지정됨에 따라 안내판을 설치하고 생육에 필요한 부대시설을 정비하는 등 보호수 관리에 만전을 기 하겠다”며, “장기적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받아 우리 지역의 명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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