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와 충남교육청간의 '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20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열려 안희정 지사와 김지철 교육감이 협약서를 들어 보이며 기념촬영 하고 있다. 내포=박갑순 기자 photopgs@ |
충남도와 충남교육청이 도정과 교육정책 연계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특정사안에 대해 충남 행정-교육 당국이 힘을 합친 적은 있지만 큰 틀에서 협약을 체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20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르면 양 기관은 '행복 충남' 건설을 위해 문화·체육·복지 분야에서 힘을 모아 '마을 속의 학교', '학교 속의 마을' 실현을 위해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도와 도교육청이 공동 추진하는 주요 업무는 모두 12개 사업으로 금액으로 따지면 1382억6600만원이다. 구체적으로는 평생교육 진흥과 지역학을 통한 정체성 확립을 위해 협력하고 친환경 무상급식 등 교육협력 사업에 필요한 국비 확보에 보조를 맞추기로 했다.
또 학생건강 증진을 위한 지역 우수 농산물 보급, 지역 유아 및 청소년 체험학습에 필요한 시설 개방, '1교 1촌' 결연활동 권장, 학교 밖 청소년 학업 복귀와 자립 등에 대해서도 행·재정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자유학기제와 진로교육 성공적 정착,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 취업 활성화 지원, 전국 또는 대규모 국제행사 초중고생 참여 등에 대해서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밖에 학교 폭력 및 각종 재난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정보제공 등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에도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날 협약을 위해 안 지사와 김 교육감은 두 차례 간담회를 가졌으며 지난달 합동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도정과 학교교육 연계를 위한 공통분모 찾기 노력을 기울여 왔다.
도와 도교육청은 28일 교육발전협의회에서 이날 협약을 토대로 내년 법정전출금 협의와 교육협력사업 심의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안희정 지사는 “21세기 국가발전에 있어 교육정책은 무엇보다 중요하며, 올바른 교육은 대한민국 백년대계를 만드는 초석”이라며 “이번 협약은 양 기관 간 구체적 협력과 추진 방안을 계획하고 교육과 일반 행정이 더 큰 목표를 향해 나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이날 협약의 의미를 설명했다.
김지철 교육감은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나서야 하는 것처럼 지역사회와 양 기관이 손잡고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도와 도교육청이 힘을 합쳐 21세기 대한민국 교육 중심지, 충남을 만들기 위해 함께 힘을 합쳐나가자”고 강조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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