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동남경찰서는 15일 장례식장에서 재활용한 꽃을 새것처럼 속여 판 화원 대표 박모(54)씨 등 2명을 사기혐의로 검거해 불구속 조사 중이다.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A병원 장례식장과 영정 꽃 장식 등을 무상으로 납품하는 대신 장례식장에서 사용한 화환을 회수해 갈수 있도록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회수한 화환에서 재사용이 가능한 꽃과 화환 제작의 틀이 되는 3단대를 분리해 근조화환을 제작했으며 새 꽃으로 제작한 것처럼 속이는 방법으로 소비자들에게 판매해 2100만원의 부당이익을 취득한 혐의다.
경찰은 병원 측 역시 같은 기간 동안 업자들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은 영정 꽃 장식을 상주들에게 20만~70만 원 가량의 금액을 받고 되팔아 5800만원 상당의 이득을 취해 병원운영비로 사용했으며 전 병원장인 A(45)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조사 중이다.
경찰관계자는 “장례식장과 화원의 관행적 부정비리를 척결하기위해 지속적인 단속을 펼친다는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천안=김경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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