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원장은 회의 진행을 하는 통상 다른 상임위와는 달리, 이 위원장의 2014년 국감은 남다르다. 매끄러운 회의 진행으로 동료의원과 정부부처, 시민단체의 긍정적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이 위원장은 대덕 특구 등 지역 현안도 일일히 챙겨 주목 받고 있다.
법사위 국감중에도 과학기술 현안을 섬세히 살피고 있다. 연구기관장의 장기 공석과 낙하산 인사, 생명과학연구원의 대구분원 설치 문제점들을 지적하는 보도자료가 연신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 위원장의 지역구인 대전 유성에 과학기술 출연연과 대덕 특구가 있기 때문이다.
앞선 대법원 국감에선 지난 1년간 대학생들이 전국 법원을 모니터링한 결과를 170쪽의 방대한 보고서를 내놓았다. '조는 판사', '윽박지르는 판사' 등 이 위원장의 통계자료를 인용해 여당 의원들까지 대법원을 질책하는 보기드문 광경까지 나왔다.
군사법원에서는 국방부장관을 상대로 “매년 120여명의 소중한 장병들이 죽어나가는데 아직도 정신차리지 못하고 있다”고 질책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국감을 계기로 과학기술계 최대 현안인 공공기관운영법률개정안 통과와 군사법 개혁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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