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최근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지면서 차량은 물론 보행자도 통행이 불가능 하도록 완전 폐쇄, 수 십년 간 이곳을 이용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당초 유성구는 궁동교 개량사업에 총 18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판단하고, 지난 7월 권선택 대전시장의 초도 방문시 특별교부금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궁동교와 청소년수련관 건립과 관련 안행부를 방문해 건의하는 등 올해 착공해 내년 완공을 목표로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궁동교 개량사업비는 현재까지 대전시로부터 특별교부금 8억원만 확보했을 뿐 나머지 국비 10억원은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이 계획보다 늦어질 위기에 처했다.
그나마 그동안 차량 및 보행량이 많지 않아 폐쇄에 따른 민원이 적었지만, 내년부터 죽동지구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 궁동교 폐쇄에 따른 불편이 크게 대두될 것으로 예상돼 착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유성구는 우선 확보된 8억원을 활용해 이달 중으로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하고 용역 기간 동안 국비 확보와 함께 사업비 확보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이다.
구 관계자는 “공사가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13일 발표된 안행부의 특별교부세 지원에 유성구의 사업만 제외된 것은 재정자립도가 높아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특별교부세는 지역 국회의원이 안행부에 요청하는 것”이라며 “유성구가 이번 특별교부세 지원에서 빠진 것은 신청을 안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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