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씨는 청원IC 인근 경부선 고속도로에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로 차 안에 갇혀 있는 상황이었다. 서 씨의 차량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1차선에 멈춰 섰으나, 차 문이 열리지 않아 혼자 힘으로 차 밖으로 탈출할 수 없었다. 1차선에 멈춰선 차량을 발견한 부 대령은 사고 차량 뒤에 차를 세우고 빠르게 달려오는 차량이 우회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그리고 차 안에 갇혀 있는 서씨를 차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고 함께 갓길로 대피했다. 1차선에 멈춰선 차량에 2차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가운데 부 대령의 긴급조치로 또다른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다.
부성철 대령은 “고속도로에서 사고를 당해 위험에 처해있는 시민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고, 군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말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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