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대전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시는 지난 10일 시의회에 이 대표의 마케팅공사 사장 임명을 위한 인사청문간담요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시의회는 오는 16일께 청문간담회를 전담할 특위를 구성키로 방침을 세우고 산건위 소속 시의원들과 타 상임위 중 관련분야 식견을 지닌 시의원 2명이 포함된 8명으로 특위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청문간담회는 지난 8월에 실시된 대전도시공사 사장에 대한 청문회 때와 달리, 시의회가 TF팀 등을 통해 인사청문간담회 운영 규정을 정한 뒤 실시돼 보다 체계적인 검증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정자가 청문간담회를 위해 직업과 학력, 경력 증빙서류와 최근 5년간의 국세ㆍ지방세의 납부 및 체납실적을 제출해야되고, 제출치 못할 경우는 그 사유를 명백히 밝혀야하는 만큼, 내정자 검증에도 구체적인 근거자료가 제출될 전망이다.
더구나 권선택 시장이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시의회에서 마케팅 공사 사장에 부적격으로 의견을 나타내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대전시 의회 의견을 존중하겠다”고 밝혀 이 내정자에 대한 시의회의 판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시의회 관계자는 “청문간담회의 개최 날짜는 소관 상임위 협의를 거쳐야 한다”면서도 “요청서가 회부된 날부터 20일 이내에 청문간담회를 실시하도록 돼 있는 만큼, 이달 말께는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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