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아파트 고분양가, 국감서 난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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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아파트 고분양가, 국감서 난타

여야 “과도한 인상 제한해야”… 3.3㎥당 1천만원대 요구 '제동'

  • 승인 2014-10-13 18:01
  • 신문게재 2014-10-14 2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세종시 분양 열기를 노린 건설업체들의 과도한 분양가 요구에 대해 여야 의원들도 제동을 걸고 나섰다.

여야 의원들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건설업체들의 과도한 분양가 인상 요구를 적극 제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행복청 국감에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최근 분양했거나 분양 예정인 2-2생활권 건설업체들의 과도한 분양가 요구에 대해 질타했다.

민홍철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분양가 책정을 놓고 행복청과 건설업체간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운을 뗀 뒤 “P2구역의 경우 행복청의 분양가 결정에 불복, 재심의를 요청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등 건설업체의 욕심이 지나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일부 건설업체들이 3.3㎡당 1000만원대의 분양가를 주장하는 것은 비슷한 수준의 택지비를 부담하고도 600만원~800만원대 초반에 분양가를 책정한 것과 비교해 말이 되지 않는 것 아니냐”고 건설업체들을 비판했다.

함진규 의원(새누리당)도 “P2구역 건설업체들이 분양가 재심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행복청에 대해 불만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향후 이같은 요구가 거세질 수 있는 만큼 행복청이 과도한 분양가 상승을 자제토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복청은 분양가 인상을 요구하는 건설업체들의 택지비 대비 평균 분양가가 낮다고 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원칙에 따라 적정한 분양가 책정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건설사들은 골조강화 등 새로운 공법 도입을 위한 연구개발 비용과 인테리어, 조경 등 특화비용이 반영되지 않은 분양가라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 또 행복청이 책정한 분양가는 시공비와 개발비, 상품 유지비, 일반관리비 등 매출원가가 분양가의 98%에 근접, 사업성이 현격히 떨어진다며 적정 분양가 책정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세종=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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