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워진 주택담보, 서민 대출 늘렸다

  • 경제/과학
  • 금융/증권

쉬워진 주택담보, 서민 대출 늘렸다

규제 완화·가격상승 기대… 한달새 충남 2993억원↑ 내수 침체에 생계형도 증가

  • 승인 2014-10-13 17:49
  • 신문게재 2014-10-14 7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기준금리 인하와 주택담보인정비율(LTV) 등 주택대출 완화 등으로 대전·충남 지역의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에 따르면 대전지역의 8월말 주택담보대출은 13조826억원으로 한달 새 1196억원이 증가했으며, 충남지역은 11조4169억원으로 2993억원이 늘어났다.

이달부터 LTV 등 주택 대출규제가 완화된데다 기준금리 인하로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주택거래량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8월 주택 거래량은 대전이 2091건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18.6% 증가했으며, 충남의 경우는 64.6% 증가한 3721건으로 나타났다.

대전충남의 가계 대출도 크게 늘어났다. 대전은 8월말 가계대출이 20조164억원으로 전월 19조8818억원에 비해 1346억원이 증가했다. 충남은 전월보다 3453억원 증가한 24조3947억원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보면 가계대출이 한달 동안 6조3000억원이 급증하면서 14개월 만에 가장 많이 늘어났다. 가계대출이 8월까지 30조원이나 급증해 지난해 1년 대출 증가액(27조3000억원)을 넘어서며 빚이 늘어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497조6000억원으로 전달(2조8000억원)보다 두배 가량 늘어난 5조원이 증가했다. 대출 증가액 대부분이 주택담보대출에서 발생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와 LTV 등 대출규제 완화로 신용대출에서 주택담보대출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며 “여기에 내수시장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생계형 대출도 증가한 것도 한몫했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1.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2.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