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기의 발달로 편지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질적, 양적으로 증가하였다고 하지만 과거 즉, 아날로그적 감성을 소중하게 생각하여 소통의효과를 중시하는 손으로쓰는 수필형식의 편지를 써보는 것이 자신을 세상에 내놓게되는 첫걸음이 아닐까?
편지는 오랜 시간동안 사람과 사람 사이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요즘엔 기술의 발달로 인해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 메신저, SNS 등이 편지의 기능을 대신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편지는 세상에서 가장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문학이라고 생각한다. 편지는 문자가 발명된 이후, 인류 최초의 원거리 통신방식. 고대에서부터 근대까지는 직접 종이에다 글을 써서 상대방한테 보내줬다.
이메일의 등장으로 지금은 편지를 잘 쓰지 않지만 보낸 이의 글씨체로 인간의 감성을 보여주는 로맨틱한 면도 있다. 존경하는 사람, 사랑하는 사람, 고마운 사람 , 평소 마음을 전하기 어려웠던 상대에게 진솔한 마음을 전달하는 매개체가 편지인데 휴대전화와 메신저가 보편화된 21세기에는 편지란 훈련소에 입소한 남자에게 소식을 전할 때 등 특정한 상황에서나 쓰는 것으로 인식되는 듯하다. 길게 혹은 짧게 내용의 장단이 중요한 것 아니다.
문장의 길이를 떠나 개개인의 감성을 진솔하게 짧게나마 글로 남겨 상대방에게 표현한다는것이 얼마나 아름답고 설레는 장면인가. 우리는 그만 스마트기기 혹은 목적이 뚜렷하고 간략 명료한 전자매체를 떠나 각자 자기 앞 펜 한자루와 종이한장을 준비해보는 것이 어떨까.
박병훈ㆍ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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