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는 이날 오전 11시 제274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고등학교의 입학전형을 실시하는 지역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 표결을 진행한다. 참석 의원의 과반수 이상이 찬성할 경우 조례안은 가결된다.
조례안이 통과되면 현재 중2가 고교생이 되는 2016년부터 천안 지역 일반고 12개교가 평준화된다. 다만, 일반고 가운데 통학 거리가 먼 목천고, 성환고는 제외된다. 천안 고교 평준화가 이뤄지면 이는 1995년 이후 무려 21년 만이다.
하지만, 정작 조례안 통과 여부는 안갯속이다. 도의회는 새누리당 30명, 새정치연합 10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 '보수' 성향 의원들이 '진보' 교육감 정책을 탐탁지 않게 여길 경우 조례안 통과가 난망하다.
또 학교간 교육격차 심화, 비선호 학교 및 통학거리 문제, 고교 교육 다변화 요구, '아산 피해론' 등 인접 시·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도교육청의 대책 마련이 우선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도 조례안 통과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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