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호 교육감 "창의·인성 글로벌인재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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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호 교육감 "창의·인성 글로벌인재 육성"

지방교육 특성화 스스로 정립… 전국 첫 유·초등 연계교육

  • 승인 2014-10-12 16:20
  • 신문게재 2014-10-13 3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민선6기 출범 100일 '시·도교육감에 듣는다'-설동호 대전교육감

▲ 취임 100일을 맞은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향후 임기 내 대전교육의 비전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 취임 100일을 맞은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향후 임기 내 대전교육의 비전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설동호 제9대 대전시교육감이 지난 8일로 교육감 취임 100일을 맞았다. 설 교육감은 교육의 큰 줄기 아래 지방교육이 특성화된 교육을 스스로 정립시켜 나가야 한다는데 동의하고 있다. 또한 학생을 비롯해 학부모, 교사, 교육행정직원 등 교육가족이 합심해 행복한 교육환경을 만들어 지역 학생을 글로벌 인재로 키워내야 한다는게 설 교육감의 철학이다. 이에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을 만나 향후 임기 내 대전교육의 비전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취임 100일이 지났다. 소감을 간단히 말한다면?

▲취임한 뒤 그동안 교육가족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약속한 공약을 반드시 지키기 위해 조직 구성원들의 의지를 하나로 결집했다. 이를 통해 '행복한 학교 희망의 대전교육' 실현과 대전교육의 도약적인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다. 또 대전교육 성공시대를 위한 5대 중점사업인 유·초·중·고 대학 연계교육, 창의 인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양성,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 미래형 교육복지, 선진형 학교문화 실현을 위한 토대를 다져왔다. 관심과 사랑으로 지켜봐 주길 바란다.

-내년 정부 예산안 중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대폭 줄어드는데 이를 극복할 대안은.

▲내년부터 누리 과정 예산으로 만 3세 어린이집에 다니는 어린아이까지 지원해야 하고 돌봄 교실도 초등학교 3~4학년까지 확대되는 마당에 오히려 교부금이 줄어든다고 해서 걱정이다. 재정난을 해소하기 위해서 기존 사업들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서 사업의 폐지, 축소, 통·폐합 등 세출사업의 구조조정을 시행할 것이다. 선택과 집중을 통한 합리적인 재원 배분을 위해 노력하고, 각종 워크숍과 TF 운영 예산은 과감히 폐지하거나 최소화할 것이다.

-자사고·자공고 폐지와 관련, 어떠한 생각을 갖고 있나.

▲자율형 사립고의 신규 설립은 제한할 것이지만 기존 자사고를 폐지하지는 않을 생각이다. 다만 일반고 정상화를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교육과정의 편성과 운영에 있어서 자율성을 확대할 생각이다.

교육은 조변석개(朝變夕改)하면 안된다. 시행한지가 얼마 안됐는데, 확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도입한지 얼마 안 돼 바로 없애는 것은 교육 현장의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 학교에 대한 상황들을 분석해 보고 학교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고 본다.

-전국 최초로 유·초 연계교육을 실시한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방안은.

▲유치원과 초등학교 교육의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유·초 연계 통합과정인 행복교육 첫걸음 '유·초 연계 꿈자람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유·초 연계 꿈자람 프로젝트'는 만 5세 유아들과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유·초 연계 통합과정을 통한 학생들의 전인적 발달을 도모하고 학생들이 꿈을 키워서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프로젝트다.

-창의·인성교육으로 독서교육에 집중한다고 들었다. 어떻게 추진하나.

▲시교육청은 학생들이 교육가족과 함께하는 독서문화 확산과 건전한 토론문화 형성, 자기 주도적 독서능력 신장을 통해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품격 있는 세계 시민 육성을 위해 독서교육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교육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독서 친화적 환경을 조성할 뿐 아니라 학생 생활 주변에 다양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생각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 중심 독서활동 프로그램 개발과 보급, 독서 활동 참여 기회 확대, 독서페스티벌 개최를 통한 독서 문화 확산 등으로 독서력을 높일 생각이다. 학교 도서관을 활성화해 독서교육이 창의, 인재, 육성의 핵심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대전 독서교육의 새로운 장(場)을 열겠다.

대담=한성일 부국장·정리=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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