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 출연연, 중소기업 도와 '대박기업'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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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특구 출연연, 중소기업 도와 '대박기업' 키운다

표준연 창업공작소, 3개 기업 배출… 기계연-스마트솔루션, 업무 협력

  • 승인 2014-10-09 16:47
  • 신문게재 2014-10-10 7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 삼보인프라 황동언씨(오른쪽)와 KRISS 윤세원 기술사가 만들어진 시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 삼보인프라 황동언씨(오른쪽)와 KRISS 윤세원 기술사가 만들어진 시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대덕특구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이 창업 및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박근혜정부의 핵심 국정기조인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9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원장 강대임)에 따르면 미래창조과학부가 개설한 창조경제타운에 접수된 아이디어의 시제품 제작 지원을 통해 창업으로 이끌고 있다.

표준연은 지난 4월 창업공작소를 열어 설계전문가 1명과 기계가공 전문가 3명 등 모두 4명 인력을 투입해 예비 창업자 대상 물리, 화학, 기계, 재료 분야를 연구하고 있는 측정·센서 전문가 멘토링을 지원 중 이다.

표준연 창업공작소 개소 이후 이뤄진 상담건수는 70건으로 시제품 설계 20건, 제작 5건의 실적을 보유한 가운데 3개의 창업기업을 배출했다.

특히 표준연 창업공작소 지원으로 창업에 성공한 ㈜삼보인프라(대표 황동언)는 회전형 하수구 오염물질 제거 스크린을 개발했다.

황 대표의 창업 아이템은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운영하는 창조경제타운의 우수아이디어로 표준연 관련 전문가의 매칭을 통해 설계도면 보완, 시제품 제작, 성능 검사 등을 지원받았다. 현재는 공동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다.

강대임 원장은 “참신한 아이디어는 머릿속이 아닌 제품화가 되었을 때 비로소 그 가치가 높다”며 “KRISS가 정확한 측정표준·기술을 연구하는 곳인 만큼 보다 많은 사람들이 KRISS 창업공작소를 통해 창업의 꿈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기계연구원(원장 임용택)은 중소기업지원 활성화를 위한 시험분야 협력체계 강화에 나섰다. 기계연은 최근 ㈜스마트솔루션(대표이사 이수민)과 기계분야와 환경 및 신뢰성 분야에서 KOLAS 인정 업무 협력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이 공인한 시험성적서는 세계 58개국에서 통용될 예정이다.

상대국에서 요구하는 시험을 국내에서 수행함으로써 국내 산업기술보호와 무역기술장벽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출연연과 중소기업이 상호 협력함으로써 KOLAS 시험평가 업무에 창조적 시너지 효과가 클 전망이다.

㈜스마트솔루션 이수민 대표이사는 “세계적 수준의 저주파노이즈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벤처기업으로서, 국내 유일의 반도체 소자 신뢰성 분야 KOLAS 인정기관인 ㈜스마트솔루션이 기계연과 상호보완적인 KOLAS 인정 분야를 협력함으로써, 국내외 고객들에게 이 분야의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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