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인재추천채용제 7급의 경우 2012부터 최근 3년간 270명을 선발했지만 이 가운데 23%(62명)가 수도권 출신자로 채워졌다. 충남은 2012년 7명, 2013년 8명, 2014년 7명 등 8.1%인 22명에 그쳤고, 대전은 2012년 2명, 2013년 6명, 2014년 4명 등 12명에 불과했다. 세종은 2013년 1명만 지역인재추천채용제 혜택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9급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지역인재추천 선발인원은 223명으로 이 중 수도권 출신자는 38.6%인 86명에 달했다. 충남은 7.2%인 16명에 불과했고, 대전 역시 10명(4.5%)에 그쳤다. 세종은 2013년 단 1명만 채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과 지방간 불균형을 완화하고 우수한 지방인재의 공직진출 기회 확대를 위해 5급 공무원 대상으로 시행되는 지방인재추천목표제는 사정이 더 열악하다.
이는 지방학교 출신자가 20% 미달일 때 시행되고, 추가 합격 상한 인원이 합격 예정 인원의 10% 이내로 제한돼 있기 때문에 채용인원이 더 적은 것이다. 2009년부터 최근 5년간 지역인재채용목표제로 선발된 1515명 중 지방출신은 10%에도 못 미치는 85명에 불과했다.
유 의원은 “지방인재 채용정책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지역인재 채용기준 확대 및 의무화 등 실질적인 방안이 도입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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