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충남도 제공 |
두 차례의 지방선거와 세월호 사고를 거치면서 안 지사 스스로 깨달은 점이다. '공정'과 '신뢰'의 가치가 바로설 때 상식이 통하는 충남 도정을 만들 수 있겠다는 확신에서다.
또 충청이 우리나라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전략도 제시했다. 서해안 축의 산업ㆍ물류ㆍ교통 체계 구축, 지방정부 정책역량 제고 등을 통해 '충청 시대'를 열어갈 것을 주장했다. 민선 6기 중점 추진 사업에 대해서는 3농혁신, 행정혁신, 자치분권 3대 과제를 아래 환황해권시대 신성장동력 확충, 지속가능한 경제발전 토대 마련 등을 꼽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민선 6기 출범 100일이 됐다. 민선 5기와 비교할 때 마음가짐도 다소 다를 것 같은데 어떤가.
▲재선을 통해 도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기쁨은 더욱 크고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민선 5기의 경험을 바탕으로 민선 6기 새로운 충남 미래를 제시하라는 도민의 준엄한 명령을 잊지 않겠다. 도정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바탕으로 지난 계획들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중단 없이 전진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민선 6기 도정의 핵심가치는 무엇인가.
▲공정과 신뢰로 요약할 수 있다. 민선 5기 충남도정 운영과 세월호 사고를 경험하면서 공정과 신뢰라는 사회적 정의의 가치를 높이지 않으면 그동안 우리가 이룩한 법과 제도는 모래 위에 지은 집이 된다는 것을 뼈저리게 깨달았다. 민선 6기에서는 이러한 공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사회적 정의가 바로 서는 사회문화 터전 마련할 것이다.
- 민선 6기에서 어떤 사업을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인가.
▲3농혁신, 행정혁신, 자치분권의 3대 혁신과제를 지속적으로 추진, 일정부분 성과를 내고 결실을 보도록 하겠다. 환황해 서해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사업과 문화ㆍ예술ㆍ체육분야에 이미 세워놨던 새로운 충남도 발전 동력을 만들어내는 문화관광산업에 대해서 계속해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충남 종합계획과 서해안비전, 금강비전 등 7개 종합발전 계획을 수립할 것이다.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도 산업경제, 농림어업, 문화체육관광 등 6개 분야에 걸쳐 중장기 발전전략 및 기본계획을 세우겠다.
-경제가 강한 충남을 만들기 위한 민선 6기 구상이 궁금하다.
▲환황해권시대 신성장동력을 확충하겠다. 이를 위해 디스플레이 메가클러스터 조성, 글로벌 친환경 자동차 부품 산업 육성과 중국시장 공격적 마케팅을 하겠다.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문화의 지속적 확산, 벤처펀드 설립 등을 통해 지역 경제에 힘을 불어넣을 것이다.
-충청이 국가의 중심 역할을 하려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으로 보나.
▲충청지역은 세종특별자치시 출범, 충남도청사 내포신도시 이전 등 최근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충청이 국가의 중심으로서 뿐만 아니라 국가발전을 선도적으로 이끌어가려면 환황해권 시대를 맞아 서해안 축의 산업·물류·교통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이를 통해 충청의 국토 중심기능을 보강할 필요가 있다. 또 국정 동반자로서 지방이 국가정책을 선도할 수 있는 정책역량을 높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대담=이승규 부국장·정리=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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