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지난 4일부터 이틀간 강원도 정선군 아라리공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에서 도 대표로 출전한 서산시 웅소성리 호상놀이가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충남도 대표가 대통령상을 수상한 것은 지난 1995년 부여단잡이놀이 이후 19년 만으로, 서산 웅소성리 호상놀이 공연팀에게는 2000만 원의 상금이 함께 주어졌다.
이와 함께 이번 축제에서는 ㈔한국국악협회 서산지부 이권희 지부장이 지도자상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호상놀이'는 선소리꾼이 메기고 상여꾼들이 받는 선후창의 형식으로 구성된 상여소리로, 조선시대 충청병마절도사영이 있어 사대부의 예를 중시하는 전통이 있는 서산시 해미면 지역에서 변형 없이 전승되어 오던 소리를 재현한 작품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대통령상 수상은 전통의 미가 살아있는 충남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통민속예술의 발굴·보존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내포=박갑순 기자 photop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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