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관련 국비예산을 챙길만한 국회 상임위인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지역 선출직 국회의원이 단 한명도 없기 때문이다.
7일 대덕특구-대전 상생협력사업 5개년 계획에 따르면 10대 추진과제, 22개 단위사업에 소요 예산은 1707억 7000만원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복합커뮤니티 센터 조성(650억원)과 과학벨트 투자펀드 조성(500억원), 과학기술인을 위한 복지콤플렉스 구축(300억원)사업은 대거 국비 투입이 시행돼야 가능하다.
복합커뮤니티 센터 조성은 시비 200억원 이외 국비 450억원을 확보한 후 대덕문화센터(옛 대덕롯데호델) 건물 매입해 리모델링을 통해 진행될 계획이다.
과학벨트 투자 펀드 조성은 지난 2011년 12월 과학벨트 기본계획을 근거로 확정됐지만 한푼도 편성되지 않은 상태다.
투자펀드 조성ㆍ운영안에는 특별법 개정시 과학벨트지원본부의 투자조합 출자 근거를 토대로 최대 1000억원 규모의 투자펀드 조성 계획안을 담았지만 내년 미래부 예산 편성도 받지 못했다.
복지콤플렉스 구축안도 지난 3월 미래부와 업무협약을 체결, 내년도 국비확보를 요청한 상황이다. 관련 국비 규모는 300억원(실시설계비 20억원ㆍ실시설계비 280억원)이다.
결국, 권 시장의 가장 역점 사업들이 지역 정가의 도움이 없다보니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덕특구 출연연 한 관계자는 “시가 대덕특구 상생협력사업들을 내놓았지만 문제는 국비확보”라며 “관련 예산은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서 챙겨야하는데 제19대 후반기 국회에서 대전지역 6명을 비롯한 충청권 국회의원 25명(세종 1ㆍ충남 10ㆍ충북 8) 가운데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아 국비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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