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복수의 새정치민주연합 관계자들에 따르면 전 원외 지역위원장들은 이달 초께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자신들의 의견서를 전달했다. 일종의 건의안으로, 지난달 1일 대전에서 모인 전 원외 지역위원장 30여명의 의견들을 규합한 것이다.
이 회동에서 위원장들은 중앙당내 정책 기구를 설립해 전 원외 위원장들에 대한 배려와 함께 당 지도부·원외 인사들 간 당내 소통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또 공천 룰 제정에 대해서는 지역 특성 등 현실을 참작할 것과 일관된 룰에 입각, 후보를 확정해야 한다는 의견 등이 개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원내대표 보궐선거와 공석이된 조직사무부총장을 두고 계파간 자기사람 밀어주기가 치열해지는 것과 관련, 지역위원장 선출전에 최소한이라도 자신들의 뜻을 반영키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현재, 당 안팎에선 비대위원에 계파별 중진들이 참여하면서 조강특위에도 계파별 인사가 한명씩 참여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터라, 지역위원장 특히, 원외를 대상으로 계파별로 자기사람 심기가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에서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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