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기업은 전시회에 참가하면서 자사 브랜드 강화와 판로 개척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으며, 매출 극대화에 나서고 있다.
6일 지역 중소기업 등에 따르면 대내외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이를 극복하고자 다양한 방법을 통해 판로개척과 이미지 제고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들 기업은 신규 먹거리 창출을 위해 한 해에도 10여 회 차례 국내외 박람회를 참여해 자사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긍정적인 효과를 얻고 있다.
우선 스마트폰 전용 리모컨 삼각대 'SELFie(셀피)'를 개발해 젊은층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주)아이엠케이(대표 김기연)가 대표적인 예다.
아이엠케이는 해외를 중심으로 'SELFie(셀피)' 브랜드 이미지를 알리며, 신규 계약을 체결하는 등 매출을 극대화하고 있다. 오는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인 '2014 충청권 중소·벤처기업 박람회'에 참가, 국내 시장 선점도 노리고 있다.
김기연 대표는 “대부분 중소기업이 제품을 생산하고도 판로를 개척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애로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박람회 등을 참석 자사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며 “이런 노력 끝에 매출도 눈에 띄게 신장했다”고 말했다.
세계 최초로 바늘과 숫자 없이 빛으로 시간을 확인하는 패션 시계를 개발한 밸룩(주)(대표 김동일) 또한, 박람회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등 자사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열린 '2014 홍콩 선물용품전'에 참가해 이란과 독일 등 여러 나라 바이어로 부터 로고와 이미지 삽입 등을 요청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밸룩 관계자는 “직접적인 수출 계약은 아직 체결한 상태는 아니지만, 현재 여러나라 바이어들과 계약 건에 대해 협의 중”이라며 “앞으로도 자사 브랜드를 알리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박람회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지역 기업들이 해외 박람회를 통해 신규 수출거래와 시장개척을 기대하면서 최근 부쩍 박람회에 관심이 높다”며 “특히 해외 종합박람회의 경우 참가 기업들이 많아 경쟁 또한 치열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친환경 세라믹 스마트폰 전용 스피커를 개발한 (주)메가크리에이트, 펀들(애완견 가방), 나노소프트(디지털 체중계), 내츄럴앤미(친환경 방향제) 등도 해외시장에 알려지지 않은 앞선 기술의 제품들을 선보여, 바이어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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