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축제에서 열린 과거시험 재연 모습. |
“조상의 슬기와 숨결을 찾아서”, “저잣거리 마실가자”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짚풀문화제는 풍성한 체험행사와 공연으로 가득 차 있다.
짚과 풀을 이용한 공예품이 전시되고 송악두레논매기가 재연되며, 떡메치기, 초가이엉잇기, 탈곡체험 등 외암민속마을, 저잣거리와 어울리는 특별한 코너도 준비돼 있다.
축제의 도시 아산은 전통혼례, 전통성년례, 전통상례, 전통제례, 과거시험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마련해 놓고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추수가 끝나면 사랑방에 모여 두런두런 살아가는 얘기와 함께 짚으로 새끼를 꼬고, 가마니며 멍석 등 생활용품을 만들었던 정겨운 분위기, 그 느낌을 현대인에게 고스란히 전해 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올해는 조선시대 저잣거리의 문을 열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열려 또 다른 볼거리가 생겼다.
이번 축제기간 동안 중요민속자료 제223호로 지정된 건재고택이 개방된다. 건재고택은 조선 후기 사대부가의 전형적인 건축으로 건물의 배치와 규모ㆍ기법으로 보면 외암리 민속마을의 대표 주택이다.
올해의 짚풀문화제는 프로그램의 특성에 맞춰 7개 부문으로 설명된다. 축제의 문은 의식행사로 시작되고, 재연프로그램으로 조선시대 전통 성인식, 혼례, 상례, 제례, 과거시험과 초가이엉잇기가 이어져 관혼상제의 모습을 실감나게 볼 수 있다.
또한 짚과 풀로 만든 짚풀공예품 전시와 농경유물과 야생화가 전시되고 전문가의 짚풀공예 시연도 함께 열린다. 관람객의 최고 재미는 풍부한 체험행사다.
해마다 인기절정의 프로그램인 떡메치기와 허수아비 만들기, 아이들이 좋아하는 짚풀놀이터, 대장간 체험 등이 쉴세 없이 열린다. 아이들에게는 색다른 체험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어르신의 향수를 자극하는 좋은 프로그램이 많다.
아산=남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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