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특성화고 출신학생 취업 '승승장구'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지역 특성화고 출신학생 취업 '승승장구'

지난해 졸업생의 55%로 급증… 대기업·공기관 등 질도 개선

  • 승인 2014-10-05 16:55
  • 신문게재 2014-10-06 2면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충남지역 특성화고 출신학생들의 취업이 해를 거듭하면서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분야도 공무원과 공공기관을 비롯해 대기업 등 이른바 좋은 일자리로 전환되는 추세다.

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에는 농수업계열 8개교, 공업계열 12개교, 상업계열 18개교, 가사계열 2개교 등 모두 41개의 특성화고가 있다.

특성화고 졸업생들이 진출하는 취업분야는 전공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올들어 지난 4월1일 현재 기준으로 300인이상 대기업에 600명이 취업했으며, 공공기관에도 103명이 취업했다.

뿐만 아니라 공무원도 70명이 합격해 특성화고 졸업생들의 취업의 질이 갈수록 상향조정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취업률도 큰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2009년 5775명의 졸업자중 취업에 성공한 졸업생은 1294명으로 22.5%의 비교적 낮은 취업률을 보였다. 그러나 해를 거듭하면서 취업률(매해 4월1일 기준임)은 2010년 23.2%, 2011년 30.8%, 2012년 39.1%로 상승곡선을 그렸다. 지난해는 5782명의 졸업자중 3083명이 취업해 55.0%로 껑충 뛰어 올랐다.

이는 학생들의 실질적인 취업률이지만 취업희망률로 따져보면 80%에 육박한다는 게 도교육청측의 설명이다.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률 상승요인은 능력중심사회 구현이라는 정부 정책방향에 따라 고졸채용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이 전환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여기에 특성화고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준비하고 개척하는 기반조성과 더불어 학부모의 고졸취업에 대한 인식이 점점 개선되고 있음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한편 도교육청은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을 도우기 위해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과 취업지원인력(취업지원관, 산업체 우수강사)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취업중심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산·학·관 협력을 바탕으로 맞춤형 기술인재 육성과 특성화고 학생들의 성장 경로 개척 및 우수일자리 발굴, 취업매칭 등을 뒷받침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어려운 국내외 경제사정으로 기업들의 채용규모 축소로 당분간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좋은 일자리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원으로 지속적인 취업률 향상을 이끌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내포=이승규 기자 es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4.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5.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1.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2.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