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계획위 과도한 심의 '그만'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도시계획위 과도한 심의 '그만'

국토부 전국 지자체에 가이드라인 배포

  • 승인 2014-10-05 13:13
  • 신문게재 2014-10-06 11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국토부 개정안 살펴보기

앞으로는 지방도시계획위원회 심의과정에서 주민동의서첨부, 주민설명회 개최요구 등 사업과 무관한 기반시설의 기부채납을 요구사례 등이 줄어들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방도시계획위원회 운영·심의 과정상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지방도시계획위원회 운영 가이드라인'을 개정해 전국 지자체에 배포했다.

위원회 과정에서 불명확한 판단기준을 적용하지 못하도록 한다. 지방도시계획위원회 운영 가이드라인에 따라 위원회 운영 과정에서 불명확한 판단기준을 적용 못하도록 '핵심 또는 중점 검토 사항' 위주로 단순화한 심의 체크리스트를 제시해 심의 범위를 한정한다.

주민동의서 첨부·설명회 개최·과도한 기반시설 설치 요구 등도 제한된다. 심의·자문기구로서의 도시계획위원회의 역할 범위와 한계를 명시한다. 기능상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표현은 지양하도록 했고 위원들이 안건에 대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담당자가 내용을 심의 전에 보고하고 질의 및 답변 시간을 가지도록 했다.

위원의 전문성 및 역량도 강화된다. 도시계획위원회 위원 선정도 민간 전문가위원 비율은 상향 조정(3분의 2 이상)한다. 위원의 자격요건을 도시계획관련학과 조교수 이상, 실무경력 5년 이상의 건설분야 기술사 등으로 한다.

기초 지자체가 전문가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때는 도에 위원 인력풀을 구성해 기초 지자체가 요청하면 위원을 추천하도록 했다. 잘못된 심의 사례 및 주의 사항 등 과도한 심의를 예방하고 투명성을 높이고자 개선 사항도 가이드라인에 담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자체가 인허가 과정에서 가이드라인을 적극 활용도록 독려할 계획이다”며 “가이드라인이 실제 현장에서 정착되면 민원인과 지자체간의 불필요한 분쟁, 사업비가 증가하거나 사업기간이 장기화되는 문제 등이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1.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2.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