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당선자 가운데 충청권에서는 안희정 충남지사와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가장 많은 선거비용을 지출했고, 보전액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위례시민연대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정보공개를 신청·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충청권 4개 시도 광역단체장 중에 안희정 충남지사가 13억 7500만원의 선거비용을 지출했다. 이시종 충북지사가 12억 271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권선택 대전시장이 6억9552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억 975만원을 썼다.
보전액수도 지출과 같은 순서로 확인됐다.
안희정 지사가 12억 3591만 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보전받았으며, 이시종 지사가 10억 1420만원, 권선택 시장이 5억 4177만원, 이춘희 시장이 1억 100만원을 받았다.
보전 비율로도 안희정 지사(89.84%)가 1위였으며, 이시종 지사(84.32%), 권선택 시장(77.89%)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춘희 시장은 48.15%로 절반도 채 보전 받지 못했다.
교육감 중에선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13억 6485만원의 선거비용을 지출하고, 11억 3518만원을 보전 받았으며, 김병우 충북교육감이 12억 887만원을 쓰고 9억 9844만원을 돌려받았다.
이어 설동호 대전교육감이 6억 5328만원 지출에 5억 1763만 원을, 최교진 세종교육감이 2억 2199만원에 1억 6251만원을 보전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보전 비율의 경우, 김지철 교육감(83.17%)이 1위, 꼴찌는 최교진 세종교육감(73.20%)였다.기초단체장 가운데 대전에서는 장종태 서구청장이 2억 1543만원으로 가장 많은 선거비용을 사용했고, 허태정 유성구청장이 1억 6168만원, 박용갑 중구청장 1억 6159만원, 한현택 동구청장 1억 5341만원, 박수범 대덕구청장 1억 1642만원 순이었다.
보전 비율에선 허태정 청장이 1억 3290만원(82.20%)으로 가장 높았고, 한현택 청장은 68.95% 밖에 보전 받지 못하며 대조를 이뤘다. 충남에선 구본영 천안시장이 2억 4906만원으로 가장 많은 선거비용을 지출했고, 복기왕 아산시장이 1억 7466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그 다음으로 이완섭 서산시장(1억 4742만원), 김홍장 당진시장(1억 4538만원), 김동일 보령시장(1억 2970만원)이 상위 5위안에 랭크됐다. 다만, 보전 비율로는 이용우 부여군수가 1억 347만원을 쓰고 9340만원을 보전받으며 가장 높았다.
충북의 경우, 이승훈 청주시장이 2억 9275만원으로 가장 많은 지출을 기록했고, 정상혁 군수가 지출대비 가장 많은 비용을 보전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