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많이 친근해졌죠?' 대전 2만3273대 등록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수입차, 많이 친근해졌죠?' 대전 2만3273대 등록

가격·관세율 인하 등 영향

  • 승인 2014-10-01 17:32
  • 신문게재 2014-10-02 7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대전지역 수입차 판매가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4457대의 수입차가 등록했으며, 올해 9월 말 3999대가 등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6대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10여년 전만해도 수입차는 부유층의 상징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수입차 열풍으로 중산층의 구매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일 대전시가 밝힌 9월 말 기준, 시내 차량등록현황을 보면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 61만8480대 중 승용차는 50만5585대로 이 중 수입차가 2만3273대를 차지했다.

한국수입차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대전지역 수입차 판매 현황은 2010년 1438대, 2011년 1901대, 2012년 2612대, 2013년 3116대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시내 수입차 업계는 수입차 회사들이 가격을 내리거나 사양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시장 선점에 나선데다 지난 7월1일부터 유럽산 수입차 중 배기량 1500cc 이상 차량의 관세율을 기존 1.6%에서 무관세로 바꿨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한 유가 상승에 따라 소비자들이 연비를 고려하면서 수입차 판매 증가에 영향을 줬다.

수입차 중 배기량 2000㏄ 미만, 2000~3000㏄급 판매는 지난해 각각 8만3667대, 5만1498대로 2011년 대비 각각 89%, 50% 판매성장률을 보였다.

반면, 3000~4000㏄급 판매는 지난해 1만7696대로 2011년 대비 17%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수입차 판매 상위 10위에는 독일 디젤 차량 9개 모델이 포함됐다. 가장 판매량이 높은 차는 BMW 520d(3863대)로 집계됐다. 이어 폴크스바겐 티구안2.0TDI(3675대)와 벤츠E220CDI(3052) 순이었다. 일본 렉서스 ES300h(2002대)가 비유럽 차량으로 유일하게 상위 10위안에 포함됐다.

지역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들의 국내시장 판매 점유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기존 중대형차 위주의 판매 전략에서 소형차 브랜드 공략 등 다변화 전략을 쓴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1.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2.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