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대전여성가족정책센터 주혜진 센터장과 손정혁 초빙연구원의 '대전지역 여성 1인가구 현황 및 특성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대전지역 여성 1인가구는 2000년 3만2947가구(8.0%)에서 2005년 5만241가구(10.5%), 2010년 6만7175가구(12.6%)로 지속적 증가추세를 보였다.
연령대별로 20대가 26.2%로 가장 많았고, 30대 14.6%, 50대 13.5%, 70대 13.2%, 60대 12.4%, 40대 11.8%, 80대 이상 5.2% 순으로 나타났다. 평균 연령은 46.7세로 나타났다. 여성 1인가구 중 미혼(평균 연령 29.6세)이 차지하는 비율은 46.1%, 사별(평균 연령 70세)은 30.2%, 이혼(평균 연령 50.6세)은 13.9%로 나타났다.
여성 1인가구의 경제활동 상태를 살펴보면, 일하지 않는 비율이 53.9%이며 그 중 81.4%는 구직 포기자였다. 월평균 가구소득은 100만원 미만의 비율이 62.2%를 차지했고, 소득 수준 만족도는 2.68점으로 다른 가구 유형에 비해 낮았다.
학력은 대졸 이하가 23.9%로 가장 많았으며 본인의 경제ㆍ사회적 위치에 따른 주관적 계층에 대해서는 47.6%가 '하층'이라고 응답했다. 여성 1인 가구는 다른 가구 유형에 비해 근심 또는 걱정을 많이 하고 우울감을 더 많이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삶에 대한 만족도와 행복감은 낮고 우울감이나 스트레스는 높은 여성 1인 가구를 위한 정서적 지원 프로그램이 요구된다는 분석이다.
주혜진 센터장은 보고서의 정책 제언을 통해 “여성정책기본계획(성평등정책기본계획) 수립시 여성 1인 가구 대상 정책이 반영돼야 하며 여성친화적 근로여건(고용의 안전성, 근로시간 등) 조성에 대한 대응방안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의화 기자 joongdonews1951@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