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충남도에 따르면 악성 가축전염병 도내 유입 차단을 위한 'AI·구제역 재발 방지 방역대책'을 수립, 본격 추진키로 했다. 우선 지난달 25일부터 도와 각 시·군 등에 특별 방역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내년 5월 말까지 24시간 신고체제를 유지한다.
또 예찰요원 60명을 동원해 월 2회 전화예찰과 공동방제단 47개소를 동원, 소규모 농가 등 취약지역에 대한 소독지원에 나선다. 농장·도축장·철새 분변 등에 대해서는 연중 상시 검사를 실시하고, 도내 철새도래지 10곳은 광역소독기 14대를 투입해 매일 집중 소독을 펼치기로 했다.
가축 전염병 확산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축산 관련 업체 보유 차량에 대해서도 소독 등 방역점검을 확대한다. 특히 최근 2년간 AI 검출 지점에서 반경 10㎞ 내 위치한 지역과 AI 중복 발생지, 가금류 밀집지 등 AI 발생 위험성이 높은 취약지역 5개 시·군 38개 읍·면·동 (649농가 704만수)을 방역관리지구로 설정, 특별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이 지역에 대해서는 가금류 반출시 이동승인서를 발급받도록 하고, 담당 공무원을 지정해 매주 예찰을 실시하고 광역소독기 등 소독차량을 총동원해 소독을 실시하기로 했다.
도는 이밖에 계열사 책임방역관리제와 축사별 장화 갈아신기·생석회 도포 캠페인 등도 중점 추진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거점 스팀세척·소독시설(2개소)과 가금농가 질병컨설팅 사업을 신규로 도입할 계획이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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