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바람의 앙상블… '원윈드 오케스트라' 5일 정기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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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바람의 앙상블… '원윈드 오케스트라' 5일 정기연주

지역음악 회복 위해 단원 뭉쳐 “시민에 좋은 연주 선물” 의지

  • 승인 2014-10-01 13:20
  • 신문게재 2014-10-02 10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 '원윈드 오케스트라' 의 공연 모습.
▲ '원윈드 오케스트라' 의 공연 모습.
대전의 관악은 1970~1990년 한국 관악의 1번지라는 영광을 얻었다. 하지만 사회적 분위기는 대전 관악을 후퇴시켰고, 중앙무대로의 진출만을 꿈꾸는 이들이 늘어갔다. 더욱이 대전 출신의 유능한 유학생과 졸업생들이 학교 졸업 이후 전문 연주를 할만한 단체가 없었다.

이에 뜻있는 대전 관악인들은 옛 명성을 찾고, 대전 관악 연구회를 조직하자는 의미로 지난해 '원윈드 오케스트라(ONE WIND ORCHESTRA)'를 창단했다.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박태호를 중심으로 구성된 '원윈드오케스트라'는 관악기로만 구성된 오케스트라다.

연주단원 또한 대전에서 거주하고 활동하는 전문 연주단원으로 구성돼 대전 관악의 옛 명성을 찾고 대전 관악발전은 물론 관악을 통한 대전 시민과 청소년들의 정서 함양과 사회에 이바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 수준 높은 연주 실력으로,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손색이 없어 대전 관악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있다.

박태호 음악감독은 “관악단을 운영하는 것은 지휘를 잘해서도 아니고, 대전지역에서 커나가는 제자들을 보면서 연주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시민들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주는 것은 내 사명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지역에서도 지역 음악가들을 위한 후원 조직 등이 활성화돼서 지역 기반 관현악단이 승승장구 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10월 5일 정기연주회=오는 5일 저녁 5시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는 원윈드 오케스트라 정기 연주회가 열린다. 이번 연주회는 10월 1일 국군의날을 전후해 열린다. 이에 정기 연주회는 전쟁을 배경으로 한 곡들을 모아 컨셉트를 잡았다.

이미 유럽, 미국, 일본의 관객들에게 잘 알려진 체코 출신의 피아니스트, 작곡가 아담 스코우말(Adam Skoumal)의 '랩소디 인 블루/거쉰(Rhapsody in Blue / George Gershwin)' 협연으로 더욱 풍성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다양한 레퍼토리로 그야말로 만찬을 준비한 '원 윈드오케스트라'의 메인 메뉴는 이것 뿐만이 아니다. 메조소프라노 장은의 오페라 '카르멘' 中 집시의 노래, 테너 권순태의 오페라 '투란도트' 中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등을 만날 수 있다.

그밖에도 '미국식 경례 / 굴드', '바냐루카 / 한', '인천 / 스미스'등 파워풀하고 세련된 앙상블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출연진 소개

지휘 박태호=한국 관악과 클라리넷 발전을 위해 묵묵히 노력하고 연구하는 박태호는 목원대학교, 경북대학교 대학원, 러시아 종합예술대학교에서 클라리넷을 전공하고 스페인 국제 뮤직 페스티벌 아카데미 지휘 디플롬, 체코 프라하 음악원에서 지휘 수학중이다.

대한민국 관악상(2013년), 올해의 대전시 예술가상(2007년), 세계 클라리넷 페스티벌(2011년/중국연길), 최우수 지도자상등을 수상했으며, 대전 중구 BAND, 페스티벌 윈드 오케스트라, 서해 윈드 앙상블. 중국심양음악원. 북경중앙민족음악원밴드를 지휘했고 현재 목원대학교 등 많은 학교에서 후진 양성과 클라리넷과 관악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협연 피아노 아담 스코우말(Adam Skoumal)=체코의 피아니스트와 작곡가로 유럽, 미국, 일본의 관객에게 잘 알려져 있는 아담 스코우말은 체코 필하모닉, 프라하 심포니 오케스트라, 프라하 상공 회의소 필하모니아, 야나첵, 체코 국립 극장 오케스트라 등 수많은 협연과 해외 연주 솔리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프라하 음악원, 뉴욕의 맨해튼 음대 등에서 수학했으며 사사로는 리자르 베르만, 필립 엔트리몬트, 안드라스 스키프 등을 거쳤고, 정통클래식 레퍼토리와 종종 자신의 작곡한 작품도 즐겨 연주하고 있는 그는 또한 아크 디바의 라벨에 라흐마니노프와 바흐의 콘체르토 등 여러 CD, 라디오와 TV 녹화를 만들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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