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대대표, 전명선 세월호 가족대책위 위원장 등이 30일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회동을 갖고 대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담을 열어 합의안을 도출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쟁점이던 세월호 특검후보군 4명을 여야합의로 추천키로 했고, 유족이 추천과정에 참여할지 여부는 추후 논의키로 했다. 이 가운데 특검 후보군내 정치적 중립성 보장이 어려운 인사는 배제키로 했다.
새정치민주연합과 세월호 참사 유가족이 특검 후보군 4명을 선정하고 특검추천위에서 2명을 선택하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 새누리당 측이 유가족 참여를 부정적으로 여기며 난항을 겪었지만, 장시간의 협상 끝에 합의점을 도출한 것.
여야는 다음달 말까지 세월호법과 정부조직법, 유병언법(범죄수익은닉 규제·처벌법) 등도 처리키로 했으며, 국정감사는 오는 7일부터 27일까지 한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
여야 간 세월호 특별법 협상이 극적 타결됨에 따라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오후 늦게 열린 국회 본회의에 등원, 지난 한 달간 이어져 온 정기국회 공전과 다섯 달간의 '입법 제로' 상황도 해소됐다.
강우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