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중촌동 안심마을추진협의회(대표 김미정)에 따르면 지난 5월 26일부터 6월 16일까지 중촌동 거주 주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780명의 답변(복수응답)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답한 주민들은 '우리 동네에서 가장 위험한 문제'로 '교통관련'(413.58%)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낙후시설' 162.23%, '범죄' 76.11%, '기타 생활환경' 54.8%의 순으로 답했다.
교통과 관련해 가장 심각한 문제로는 '주차' 252.33%, '불법주차' 164.21%로 나타나 주차와 관련된 문제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무단횡단' 102.13%, '어린이보호시설' 60.8% 순으로 응답했으며 '신호위반', '신호등 부족', '과속', '불량인도', '신호체계 낙후'도 문제로 지적됐다.
생활환경과 관련된 문제점은 '버려진 쓰레기'가 207.2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차량소음' 98.13%, '낙후된 가옥' 79.10%, '불량인도' 78.10%순으로 응답했다.
'범죄 피해를 받은 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있다'가 14%를 넘었다. 이는 전국 평균(2012년도 인구대비 발생 비율 3.5%)을 상회하는 비율이다. '피해 횟수도 2,3회 된다'는 응답이 36%를 넘고 있어 범죄로부터 안전에 취약함을 알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에 대한 '안전안심'의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지역에 대한 안심도가 보통'이라고 응답한 주민이 약 40%로 많은 주민들이 안전하게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하기 매우 어렵다'는 응답자가 11.03%, '주차문제에 따른 잦은 시비가 발생한다'는 응답자가 11.05%로 조사됐다. '늦은 밤 산책이 두렵다'는 응답자가 9.29%, '걸어 다닐 때 종종 무서움을 느낀다'는 응답자가 3.47%로 나타났다. '아이들이 밖에서 노는 것이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도 3.78%에 달했다.
경찰이 순찰을 강화할 필요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매우 그렇다' 10.7%, '그렇다' 44.86%, '보통이다' 36.7%로 전체의 92.2%가 순찰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중촌동주민센터에서 열린 '2014 안심마을 중촌동을 위한 주민토론회'에서 발표됐다. 중촌동 안심마을추진협의회 관계자는 “이번 주민토론회를 통해 그동안 진행해 온 안심마을활동을 공유하고 생활자로서 주민들이 느끼는 불편과 불안을 살펴보는 기회가 됐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의화 기자 joongdonews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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