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토교통부가 제공한 자료를 보면, 지난달 전국 땅값 상승률은 전월 대비 0.14%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2010년 11월 이후 46개월 연속 소폭 상승세를 유지했다. 수도권(0.13%)보다는 지방(0.15%) 상승률이 조금 높았다.
전국 251개 시군구별로는 대전 유성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개발제한구역 해제 효과에 힘입은 0.53% 상승으로 전국 최고치를 나타냈다.
세종은 0.48%로 유성에 다시금 1위 자리를 내줬지만, 17개 시도별 비교에서는 출범 후 지속된 1위 자리를 고수했다. 다음으로 제주(0.29%)와 대구 및 대전(각 0.25%), 서울(0.19%), 경북 및 부산(각 0.18%), 강원(0.16%) 등이 뒤를 이었다. 충북은 0.13%, 충남은 0.07% 상승으로 전국 평균 0.14%를 밑돌았다.
전국적인 토지거래량은 20만4403필지로 전년 동월 대비 33.8%, 1억3507만㎡로 4.8% 증가율을 보였다. 필지수 증가율은 서울(62.2%)과 세종(58%), 대전(50.5%), 충남(42%), 인천(39.7%), 제주(34.5%), 광주(34.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면적 증가율로는 서울(65.8%)에 이어 대전(43.2%)과 전남(23.3%), 강원(20.6%), 제주(20.3%) 등이 상위권을 점유했다. 반면 인천(43.3%)과 울산(26.4%), 충북(17.4%), 광주(17.2%), 대구(4.7%), 충남(1.8%)은 감소했다.
전국의 순수 토지거래량(건축물 부속 토지량 제외)은 전년 동월과 비교 시 7만5878필지로 13.4%, 1억2420만2000㎡로 3.4% 증가했다.
제주(48.4%)와 대전(35.9%), 충남(27%), 경기(20.4%), 서울(17.2%), 대구(14.7%), 경북(14.2%), 광주(14.1%)만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세종(30.1%)과 인천(1%)은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면적 기준으로는 대전(39.4%)과 서울(25%), 전남(23.2%), 제주(18.8%)가 상승세를 주도했고, 인천(53.2%)과 울산(33.9%), 광주(31.3%), 충북(19.6%), 대구(18.4%), 경기(3.2%)는 감소세를 확대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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