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성매매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전업형 성매매 업소 수는 2010년 1806개에서 지난해 1858개로 52개(2.9%)가 늘었다. 종사 여성 수도 4917명에서 5103명으로 186명(3.8%) 증가했다.
특히 성매매 구매 사범 조사에서 주된 성매매 경로는 '안마시술소'와 '성매매 집결지'가 각각 26.3%, 26.1%로 가장 많았고, '유흥주점'이 23.4%로 뒤를 이었다.
성매매 피해자 15명을 심층 면접한 결과에 의하면, 가족 해체와 가난, 가정내 학대로 10대에 성매매 업소로 유입돼 학업 중단으로 고등학교를 마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존스쿨(성구매자교육프로그램)을 수강한 성매매 사범 조사에서 성매매 특별법 시행 이후 78.3%가 '성매매를 자제하게 됐다'고 응답, 성매매 특별법이 어느 정도 영향력을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성매매 조장 실태 조사에 의하면, 성매매 조장 어플리케이션 182개 중 조건만남서비스 유형이 전체의 94.4%(172)를 차지했고, 성인인증을 요구하는 어플리케이션은 35.2%(64개) 였다.
일반 남성 1200명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56.7%(680명)가 평생동안 한번 이상의 성구매 경험이 있었으며, 최초 성구매 동기는 '호기심, 군입대 등 특별한 일을 앞두고'와 '술자리 직후'가 가장 많았다.
성매매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는 1200명 중 93.1%(1117명)가 '성매매가 처벌 받는다'고 인지하는 등 성매매특별법 및 성매매 불법성에 대한 인식은 높게 조사됐다.
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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