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구 대표이사를 만나 앞으로 (주)그린터치의 비전을 들어봤다.
-(주)그린터치는 단순히 일자리 창출만이 아닌 취약계층의 자립을 돕는 데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계획은.
▲사회적기업은 단순히 노인들이나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이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보듬고 신경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역에서 기초생활보장금을 지원 받는 취약계층이 자립에 성공하면 정부나 대전시 또한 이들에게 지원했던 예산이 줄거나 미처 발견하지 못한 취약계층을 지원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 때문에 단순히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취약계층이 발전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계획이다.
-최근 청소와 관련된 업체가 급증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려운 점은 없나.
▲얼마전까지만 해도 대전·충남 지역에서 계약을 하려면 240대1의 경쟁률을 뚫어야 했다. 또 민간기업은 사회적기업에 대한 인식이 아직 좋지 않기 때문에 입찰에 참가해 계약을 하기까지 매우 어려웠다.
하지만 조달청에서 공공기관의 경우 사회적기업을 우선협상하도록 해 현재는 경쟁률이 10대1 정도로 줄어 겨우 숨통이 트인 상황이다.
바라는 것이 있다면 민간기업에서도 사회적기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 노인과 취약계층에게 더 많은 일자리가 생기길 기대한다.
-(주)그린터치의 비전에 대해 설명해 준다면.
▲큰 비전은 없다. 다만 계약관계로 이뤄지다 보니 향후 협상이 안되면 일자리가 줄어 들게 돼 세차장 등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을 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시에서는 현재 홍보비 명목으로 쓸 수 있는 돈만 지원하고 있는데, 1~2년차 사회적기업은 홍보비가 분명 필요하다. 하지만 3~5년차 사회적기업은 홍보비 보다는 사업개발비 등이 더 필요한 실정이다. 시에서도 사회적기업을 지정만 하지 말고 평가 등을 통해 꼭 필요한 부분을 지원해 줬으면 좋겠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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