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11시 40분께 이 원내대표와 박 원내대표는 나란히 운영위원장실에서 나와 카메라에 포즈를 취했다. 그 자리에서는 새누리당 원내 대변인인 이장우 의원(대전 동구)와 새정치민주연합 박범계 의원(대전 서을)이 같이했다.
당시 합의안을 찾지 못했지만 4명의 여야 지도부 가운데 3명이 충청권 의원이었다. 현재 국정 운영을 주도하는 큰 흐름을 충청의원이 이끌고 있는 분위기다.
이완구 원내대표도 4명이 포즈를 취하면서 대전(충남)분들이 좋아 할 것이라는 농을 건넸다. 이 원내대표는 특유의 카리스마로 취재중인 기자들의 점심 걱정을 일일히 묻는 등 각별한 정을 쏟아 냈다.
이장우 새누리당 원내 대변인과 박범계 원내 대변인도 협상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두 대표의 지근 거리에서 여러 정보들을 취합하는 등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국회 안팎에선 충청도가 더 이상 정치 소외 지역이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장면이 아닌가 싶다며 한마디씩 거들었다.
서울=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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