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열린 제274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이와 관련해 일부 의원과 김 교육감의 설전이 이어졌다.
새누리당 김홍열 농업경제환경위원장(청양)은 이날 “김 교육감은 정치인이냐 교육자냐”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도교육청 개청 이후 일반 교사가 장학관으로 두 단계 승진한 경우는 없었고 이는 전문직 인사규정을 편법으로 이용한 권한 남용”이라며 “이번 인사로 인해 206명의 다른 장학사와 일선 교사들의 사기가 땅에 떨어졌다”고 김 교육감을 몰아세웠다.
김 교육감도 반격했다. 그는 “교육공무원법 등 관련 인사 규정에 부합한 인사”라고 강조한 뒤 “교사 중 장학관 승진은 처음인데 이들을 장학관으로 임용함으로써 일선 학교 현장 교육지원을 선도적으로 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약 이해도가 높은 분들로 (선거시 내걸었던) 공약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함이지 특정인을 승진시키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종문 의원(천안4)은 “도내 학교 현장의 스포츠강사 월평균 급여가 최저생계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열악한 처우 개선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남도에 대한 질의에선 지지부진한 안면도 관광지 개발, 높은 자살률에 대한 대책 강구 주문이 잇따랐다.
새누리당 정광섭 의원(태안2)은 안희정 충남지사를 겨냥해 “안면도 개발이 도의 중차대한 일인데 이와 관련해서 관광지 개발 대표나 회장을 만나서 의논한 적이 있느냐”고 따진뒤 “도유지 매각과 관련한 계획안 승인 등을 앞두고 있는데 도지사가 다른 일을 제처두고 이에 신경써야 한다”고 핏대를 세웠다.
이에 대해 안 지사는 “안면도 개발사업은 도가 도민과 약속했던 사업으로 도민 재산이 한 푼이라도 손해 보는 일이 없도록 도지사가 책임지고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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