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출범 후 쉼 없이 달려왔다는 점에서, 권 시장과 구청장들이 서로 격려하는 자리라, 시는 물론, 구청 역시 별도의 공식적인 자료는 마련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회동에서는 시-구 간 공무원 인사교류 문제가 집중적으로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 제대로 가동되지 않는 인사교류가 조직 발전의 저해 요인이라는 이유에서다.
모 구청장은 “한 곳에만 20년 이상씩 근무하다 보니 매너리즘에 빠진 공무원이 적지 않다”며 “일은 늘 하는 직원만 하고 노는 직원은 항상 자리만 지킨다”고 말했다. 그러다 보니 대전시로 자리를 옮기는 것 자체를 기피한다는 것이다. 일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구청장은 “조직 활성화 차원에서 새로운 일을 배우고 벤치마킹도 할 수 있도록 파견제도를 운용하는데 무용지물”이라며 “조직의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공무원을 육성하기 위해 인사교류는 시급한 현안 과제”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허심탄회하고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눠보자는 취지로 시장이 직접 마련한 자리”라며 “특정 사안보다는 큰 틀에서 협조하며 잘 해보자는 취지일 것”이라고 전했다.
윤희진·정성직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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