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가을 농축산물 절도 예방 모두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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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가을 농축산물 절도 예방 모두 나서야

유길선ㆍ서부경찰서 구봉지구대 경위

  • 승인 2014-09-29 14:58
  • 신문게재 2014-09-30 17면
  • 유길선ㆍ서부경찰서 구봉지구대 경위유길선ㆍ서부경찰서 구봉지구대 경위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어김없이 발생하고 있는 농축산물 절도사건으로 인해 농촌지역 노인들은 수확의 기쁨보다 근심과 걱정이 앞서고 있다.

추석절 대목에는 38년 만에 빨리 온 절기로 인해 각종 농산물이나 과일이 덜 익어 출하하지 못했으나 가을 날씨가 좋아 밤이나 대추, 도토리 등이 예년에 비해 풍년이다.

농촌지역의 도로개선 사업과 농기계 발달로 시골에도 차량이 운행 할 수 있도록 도로망이 좋아지면서 공휴일과 주말이면 고향을 찾는 사람이나 나들이하는 외지 차량의 왕래가 많아지면서 상대적으로 농촌지역에서 도난사건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농촌이 고령화 된지 이미 오래 되었다. 의심스러운 사람이나 차량을 발견하고도 기동성이 떨어지고 대처능력이 뒤져 도난사건을 인지하고도 즉시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시골의 특성상 집에서부터 농사를 짓는 일터까지 멀기 때문에 사실상 빈집은 무방비 상태로 집안에 있는 귀금속이나 현금을 훔쳐 달아나도 점심때나 저녁때에나 발견되어 지연 신고가 되고 있어 수사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주인이 없는 틈을 타 농작물을 절취하거나 도로에 있는 은행과 산에 있는 밤이나 대추 등을 따는 행위는 형법 제 329조에 해당되어 6년 이하의 징역이나 일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며, 제332조에 의거, 가중처벌을 받게 됨을 명심해야 한다.

가을철 농축산물 도난예방을 위해 낮 모르는 사람이 서성이면 그 사람의 특징과 옷 색깔 등을 기억하고 외지 차량이 왕래 하였으면 차량번호를 적어 두는 등 이웃과 함께 서로 협력하는 방범활동이 절실 한 때다.

유길선ㆍ서부경찰서 구봉지구대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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