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상공회의소 회장선거 관습따라 연임? 새후보와 경선?

  • 경제/과학
  • 금융/증권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선거 관습따라 연임? 새후보와 경선?

경제계 관심 쏠려

  • 승인 2014-09-28 16:35
  • 신문게재 2014-09-29 1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지역 경제계를 이끌 대전상공회의소 회장 선거가 5개월 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연임과 경합 여부를 놓고 지역 경제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부 차기 회장 출마예정자들이 내년 3월 치러질 회장 선거에 자천타전으로 거론되고 있어서다.

28일 대전상공회의소와 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제21대 현 대전상의 손종현 회장의 임기는 2015년 3월 12일까지다. 상의 회장 후보로는 지난 회장 선출 당시 막판까지 경쟁을 벌였던 A씨와, 건설업을 운영하는 B씨, 제조업을 운영하며 코스닥에 상장시킨 C씨 등 3명이다. 현재 분위기로 보면 제21대 현 대전상의 손종현 회장의 연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동안 대전상의 회장은 지난 7~8대(1970년7월27일~1976년6월9일) 홍광표 대전주정공업(주) 대표를 시작으로 송덕영 대륙고무벨트공업사 대표(9~10대), 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11~12대), 이영진 전 영진산업건설(주) 회장(13~14대), 한만우 한국신약(주) 대표(15~16대), 김주일 금성건설(주) 대표(17~18대), 송인섭 (주)진미식품 대표(19~20대)까지 줄곤 연임을 해 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전상의 회장은 관습에 따라 “연임이 되지 않겠느냐”는 게 경제계 안팎의 대체적인 분위기다. 하지만, 변수가 없는 것은 아니다.

상의 회장선거는 일명 '반장선거'로 통한다. 상의 의원총회에서 차기 회장 후보자가 2명 이상이 될 경우, 상의 사무국은 비밀투표를 진행하게 되고 다득표자가 회장으로 선출되는 것이다. 의원총회에서 손 회장 외에 다른 기업인이 추천되면 투표를 해야 한다.

따라서 매번 상의 회장 임기 말미에 여러 기업인들의 이름이 차기 회장 후보군에 거론되고 있다. 실제, 출마 후보군으로는 지난 회장 선출 당시 막판까지 경쟁을 벌였던 A대표를 비롯해, 건설업을 운영하는 B대표, 제조업을 운영하는 C대표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A대표의 경우 지난 2012년 3월 상의 회장선거 당시 경선까지 몰고가 치열한 경합을 벌였었다. 그런가 하면 B대표는 지난 회장 선거에서 '추대라는 형식을 빌리면 회장직에 도전할 의사가 있다'는 말을 지인들에게 해왔던 인물로,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밖에 향토기업을 경영하는 C대표 역시 대전상의 회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손 회장은 역대 선배들의 관습에 따라 연임을 생각하고 있어, 이들 모두가 완주할 경우 4파전도 예상된다.

 대전상의 한 회원은 “상의 회장 3년 임기는 지역 경제계를 이끌어 가기에는 다소 짧은 임기”라며 “사업연관성과 일관성 등을 위해 연임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회원은 “경합은 지역 경제계 분열 등 어려운 상황에 봉착할 수 있지만, 지역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경선도 생각해볼 문제”라며 “후보군이 있는 만큼 그 뜻도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1.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2.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