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효문화뿌리축제, 조상 바로알기… 전국서 4만여 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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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효문화뿌리축제, 조상 바로알기… 전국서 4만여 인파

3일간 124개 문중 자손 등 방문… 족보박물관·공원서 즐거운 한때

  • 승인 2014-09-28 16:06
  • 신문게재 2014-09-29 2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르포] 대전효문화뿌리축제

▲ 지난 26일 대전시 중구 안영동 뿌리공원에서 열린 '제6회 대전효문화뿌리축제' 개막식에서 4대(代)가 무대에 올라 개막선언을 하고 있다. 이 축제는 28일까지 계속된다. [연합뉴스 제공]
▲ 지난 26일 대전시 중구 안영동 뿌리공원에서 열린 '제6회 대전효문화뿌리축제' 개막식에서 4대(代)가 무대에 올라 개막선언을 하고 있다. 이 축제는 28일까지 계속된다. [연합뉴스 제공]
제6회 대전효문화뿌리축제 개막일인 지난 26일 찾아간 대전 중구 침산동의 뿌리공원. 행사 첫날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4만여 명이 넘는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아 전국적인 축제로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날 행사는 101세의 김석심 옹과 아들 내외, 손자 내외와 4개월된 증손자까지 4대가 개막선언을 하고, 효문화축제의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가장 먼저 문중입장 퍼레이드에는 전국 124개 문중의 자손들이 각 문중을 상징하는 성씨깃발을 앞세우고 취타대와 함께 퍼레이드를 펼쳐 관람객들의 함성이 이어졌다.

퍼레이드가 끝난 후 관람객들은 행사장 곳곳에 위치한 뿌리마을 체험장, 한국족보박물관, 성씨조형물, 추억의 박물관 등을 찾아 자신의 뿌리를 찾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 주무대에서 펼쳐지는 국악공연, 가족효행 마당극, 육군군악대의 효콘서트, 가수 박현빈의 특별무대를 감상하며 가족 및 연인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관람객들의 호응이 높은 곳은 먹거리장터였다. 대전시가 2012년까지 운영할 당시만 해도 프렌차이즈 음식점에 운영을 위탁해 비싼 음식가격으로 발길을 돌렸다면 올해는 지난해 보다 더 넓은 장소에 저렴한 음식가격으로 방문객들을 맞아 먹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태평2동 먹거리장터 관계자는 “먹거리장터는 각 동 부녀회나 자원봉사자들이 운영하면서 인건비를 줄일 수 있었다”며 “행사장을 찾는 수많은 방문객들에게 저렴하고 맛있는 음식을 제공할 수 있어 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즐겁다”고 말했다.

둘째날은 오전에만 3만여 명의 방문객들이 모인 가운데 동 퍼레이드, 효페스티벌, 가족사랑 효 세족식 등이 펼쳐졌다. 이날 세족식에서 권선택 대전시장은 아버지를, 박용갑 중구청장은 어머니를 모시고 일반 시민과 함께 부모의 발을 씻겨주며 그동안 표현하지 못한 부모에 대한 사랑을 표현해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마지막 날에는 전국 청소년 효 골든벨 등 세대간 소통의 기회를 제공했으며, 중구 비전 선포식 및 주민화합 대동제 풍물한마당을 끝으로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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