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막바지에 후보 사퇴 때 무효 투표율 2배 '껑충'

정용기 의원 “페널티 부여해야”

선거 막바지에 후보자가 사퇴한 선거구는 다른 선거구에 비해 무효 투표율이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새누리당 정용기 의원(대전 대덕)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4 지방선거 당시 투표용지 인쇄 후 후보자가 사퇴한 58개 선거구에서 발생한 무효표는 전체 무효표(497만표)의 103만표(20%)로 확인됐다.

이들 지역의 평균 무효 투표율은 6.22%로 전국 평균 무효 투표율(3.14%)의 2배 가량 높았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투표용지를 인쇄한 뒤 후보자가 사퇴한 곳은 시·도지사 4곳, 교육감 1곳, 기초단체장 23곳 등 58개 선거구에서 61명이 사퇴했다.

정 의원은 “선거 운동을 시작하고서 후보직을 사퇴하는 후보에 대해 그에 상응하는 페널티를 부여해 유권자의 신뢰와 선택권을 저버리는 무책임한 출마와 사퇴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강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