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포신도시 민간투자 유치에 속도가 붙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항공촬영한 내포신도시 전경. |
도는 이날 도청 브리핑실에서 '내포신도시 2단계(2014~2015년)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도는 의료, 유통, 교육 등 정주여건 각 분야에 대한 투자 유치 등의 계획을 내놓았다.
종합병원은 이미 양해각서를 체결한 건양대병원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이 계획이 무산됐을 경우를 대비해 수도권의 병원과도 접촉 중이다.
유통과 문화체육시설 확충도 기대감을 높였다. 대형유통업체로 이미 이마트가 입점 희망 의사를 보인 바 있다. 도는 로컬푸드 전용매장 설치와 지역 소상공인 입점, 주변 상가와의 상생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수용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문화체육시설로는 18홀 규모의 골프장 건설을 타진 중이다.
도는 건설 의향을 보이고 있는 민간 업체에 다음달 말까지 최종 투자의향을 보내오도록 통보해 놓았다. 이밖에 도는 산업용지와 산학협력용지, 대학용지 등 모두 126만㎡ 규모의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을 추진 중이다.
교육시설로는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 지역 산업과 관련한 특성화 대학 유치를 고려 중이다. 공공기관 유치와 관련해서는 충남선관위 등이 입주 할 정부합동 지방청사 조기건립을 위해 내년도 예산 10억원을 확보했으며 증액이 추진 중이다.
내포신도시 정주여건 확충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되려면 인구유입이 전제돼야 한다. 시장성이 없는 지역에 대형마트 및 병원 등 민간자본이 들어 오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아직 내포신도시 인구는 미미한 편이다. 2012년 12월 도청 이전 이후 2년 가까이 됐지만 인구는 4300명 가량에 불과하다. 획기적인 인구유입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도가 계획하고 있는 정주여건 확충작업은 더뎌질 수밖에 없다. 도는 2020년까지 내포신도시 목표인구를 10만명으로 잡고 있다.
장영수 내포신도시건설지원본부장은 “여러 가지 정주여건 확충 전략 가운데 인구유입 효과가 높은 것을 우선 추진하겠다”며 “자녀 인성교육이 진행될 아동자연인성학습센터 신설 등 젊은층의 내포신도시 유입 전략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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