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여름 덕에 폭염환자 62%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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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여름 덕에 폭염환자 62% 감소

폭염일수 7.4일 지난해 절반 못미쳐… 대전 19·충남 18명 발생

  • 승인 2014-09-24 17:29
  • 신문게재 2014-09-25 6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비교적 시원한 날씨 탓에 올 여름 폭염환자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6월1일부터 9월 6일까지 전국 539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 결과 올해 온열질환은 전국적으로 561명이 발생했으며, 전년대비 62%가량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폭염일수가 평균 18.5일인데 반해 올해는 7.4일에 불과해 폭염일수가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올해 폭염으로 병원을 찾은 온열질환 환자는 전국에서 경남이 10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대전은 19명, 충남 18명, 충북 23명 등 영남권에 비해 적은 환자가 발생했다.

대전은 전국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작은 온열환자가 발생했으며, 충남도 경남과 전남, 경북 등에 비해 온열환자 발생이 적었다.

최근 3년간 신고된 온열질환자의 특성을 보면 논·밭 및 집에서 주로 발생하는 60대 이상 고령층의 비율은 38.6%에서 28.1%로 감소했으며, 실내외 작업장에서 주로 발생하는 30~50대 연령층의 비율은 44.9%에서 54.7%로 증가했다.

온열질환 사망자도 지난 2012년 15명, 2013년 14명에서 올해는 1명 발생에 그쳐 사망자수도 큰 폭으로 줄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므로 고령층 중심 폭염 예방사업에 더해 경제활동층 대상의 효과적 예방전략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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