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 꿈 키우는 긍정·목표·반복·관계의 특별한 힘

  • 사회/교육
  • 교육/시험

'글로벌 인재' 꿈 키우는 긍정·목표·반복·관계의 특별한 힘

교과별 이동수업 '선진형 교과교실제' 등 두각…특강 등 체계적 진로교육 꿈에 한발 더 매일 읽는 책, 대회·지식평가로 되짚고…학부모 진로코치·멘토 등 교육공동체 한마음

  • 승인 2014-09-24 14:14
  • 신문게재 2014-09-25 1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 행복교육 행복학교 프로젝트- 대전 자운중학교

▲ 대전자운중학교 전경
▲ 대전자운중학교 전경
지난 2006년 성실, 봉사, 책임의 교훈 아래 개교한 대전자운중은 꿈을 갖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성실히 노력하는 학생들과 학생들의 꿈 실현을 돕기 위해 사랑으로 가르치는 교사, 학교를 믿고 지지하는 학부모가 만들어가는 행복한 배움터다. 자운중은 2010년 과목중점형 교과교실학교로 지정된 이후, 2012년에는 선진형교과교실제 전환학교로 선정돼 2013년에는 전국 선진형 교과교실제 평가 대상, 전국 100대 교육과정 최우수학교로 선정되어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진승식 교장은 '긍정의 힘, 목표의 힘, 반복의 힘, 관계의 힘'을 학교 운영의 기본 철학으로 학생들이 이 네 가지 힘을 길러 미래사회의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

▲ 영어과 모둠토의 수업
▲ 영어과 모둠토의 수업
▲행복 실천 1장, 긍정의 힘 효율적인 선진형 교과교실제 학교 운영=대전자운중은 2010년 10월 과목중점형 교과교실제 학교로 선정돼 1억 7000만원을 지원 받아 2011년 2월에 국어, 수학, 사회, 영어 등 9개의 교과교실 환경을 구성했다. 학생의 이동 동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과별 존을 구성했으며, 교과교실에는 전자교탁, 실물화상기 등 기자재와 CD, DVD, 교구 등 다양한 학습 자료를 구비하고 있다.

선진형 교과교실제 학교로 전환하면서 기존의 수학, 영어, 국어, 사회교실 외에 공용교실 3실, 진로진학 상담실, 토론교실, 외국어 전용교실, 각 교과군별 연구실 6실, 홈베이스 3실, 학생 휴게 공간 등 총 37실의 교실을 갖췄다.

학생의 이동을 최소화하고 수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1시간 90분으로 진행되는 블록타임 수업은 1학년은 사회, 과학, 국어, 음악 교과를, 2학년은 역사, 도덕, 수학, 가정 교과를, 3학년은 기ㆍ가, 미술, 영어 교과에서 실시하고 있다. 학생 개인을 위한 맞춤형 수업을 실현하기 위한 수준별 이동수업은 국어, 영어, 수학, 과학 등 4개 교과에서 2+1 혹은 1+1 형태로 실시하고 있다.

▲ 아침 독서시간
▲ 아침 독서시간
▲행복 실천 2장, 목표의 힘 글로벌 인재를 꿈꾸는 'Dream Catch'=자운중의 진로 교육은 꿈 게시판으로 시작된다. 복도 한 면에 전교생의 진로 희망을 사진과 함께 게시하여 학생들끼리 서로의 꿈을 알고 격려하며, 교사들도 학생들의 꿈을 이해하며 실현할 용기를 북돋워 주도록 하고 있다. 진로 교육 활동으로는 전문직업인 초청 특강, 현장 체험 학습, 진로의 달 행사, 진로캠프, 꿈 발표 대회 등을 하고 있으며, 학부모 진로 코치단도 운영하고 있다.

전문직업인 초청 특강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전문직업인을 초청해 그 직업의 특성을 알게 하는 것으로 올해는 군인, 세무사, 항공기 승무원, 모델, 간호사, 소방관 등의 직업인을 초청해 특강을 들었다. 또 5월을 '진로의 달'로 정하고 동아리별 멘토와의 만남, 진로심리검사 및 심리검사 해설법에 대한 특강, 꿈갈피 만들기, 자화상 그리기, 미래 명함 만들기 등 꿈 관련 다양한 행사를 하고 있다. 7월에는 진로캠프를, 9월에는 자신의 꿈에 대해 PPT 자료를 만들어 발표하는 '꿈 발표대회'를 통해 자신의 진로를 탐색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희망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부모 진로코치단을 운영해 진로교육 활성화 방안 모색과 진로캠프 및 진로행사 활동 도우미로서의 역할을 하도록 하고 있다.

▲ 진로캠프
▲ 진로캠프
▲행복 실천 3장, 반복의 힘 독서 교육과 학습 자료 발간=자운중은 'Reader is leader'라는 생각으로 독서 교육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우선 독서로 아침을 연다. 오전 8시 35분부터 9시 15분까지는 절대 독서시간이다. 교사도 학생도 40분 동안 책을 읽는다. 그리고 이 때 책 속에서 읽은 좋은 글귀는 A4용지에 표현해 도서실 복도에 게시하고 친구들과 공유한다. 그리고 학년마다 4권의 필독도서를 선정해 1학기에 2권, 2학기에 2권을 대상으로, 읽었는지 확인하는 독서지식평가를 하여 국어 수행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내가 읽은 책'이라는 주제로 전교생이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친구들에게 자신이 읽은 감명 깊은 책을 소개하며, 방학에는 도서실을 계속 개방하여 많은 시간을 도서실에서 보낸 친구들에게 격려의 상품을 주기도 하고, 독서종합지원시스템을 활용한 사이버 독서토론대회도 개최한다. 이런 여러 가지 독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정서가 풍부해지고 지식과 지혜가 많은 인재로 성장하고 있다.

▲ 수준별 학습자료 발간
▲ 수준별 학습자료 발간
▲자기주도적 학습을 위한 수준별 학습 자료, 자운학습 플래너 발간=2013학년도 2학기 수업을 위해 국어, 영어, 수학, 과학 등 4 과목의 수준별 학습 자료를 발간, 1학년 학생들에게 배부를 시작으로 2014학년도 현재는 1, 2학년 학생 모두가 수업시간에 수준별 학습자료를 활용해 수업하고 있다.

학습 자료는 국어, 수학, 영어, 과학 등 4개 교과의 1ㆍ2학년 1,2학기 전단원이 기본, 보충, 심화의 3단계로 나뉘어 있다. 이는 자신의 수준에 맞는 학습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성취감을 느끼고, 다른 수준의 학습 활동을 스스로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어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신장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또 학생들의 계획적인 학습을 위해 'Self-directed'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기르는 자운 학습 플래너를 발간해 전교생에게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70쪽 정도의 휴대하기 편리한 사륙배판 크기의 자운 학습 플래너는 월별, 주별 학습 계획표, 학교 소개와 시간표, 학사 일정, 필독ㆍ권장도서 목록과 독서 누가 기록장, 다양한 독후 활동 양식이 있어 학생들이 학습 계획을 세우고 실천을 점검하며, 자기주도적 학습 습관을 형성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최대 30만 원 환급' 상생페이백, 아직 신청 안 하셨어요?
  2. 화성시, 거점도시 도약 ‘2040년 도시기본계획’ 최종 승인
  3. 갑천에서 18홀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물의… 대전시, 체육단체장 경찰 고발
  4. 애터미 '사랑의 김장 나눔'… "3300kg에 정성 듬뿍 담았어요"
  5. 대전 불꽃쇼 기간 도로 통제 안내
  1. "르네상스 완성도 높인다"… 대전 동구, '주요업무계획 보고회'
  2. 코레일, 겨울철 한파.폭설 대비 안전대책 본격 가동
  3. 대출에 짓눌린 대전 자영업계…폐업률 7대 광역시 중 두번째
  4. 대전권 14개 대학 '늘봄학교' 강사 육성 지원한다
  5. '대덕특구 사이언스센터' 딥테크 혁신성장 허브로 자리매김

헤드라인 뉴스


국내기업 10곳 중 7곳 이상 "처벌·제재로는 중대재해 못줄여"

국내기업 10곳 중 7곳 이상 "처벌·제재로는 중대재해 못줄여"

국내 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이 정부의 노동 안전대책에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처벌과 제재 중심의 정책으로는 중대재해 예방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기 때문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국내 기업 262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새 정부 노동안전 종합대책에 대한 기업 인식도 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발표된 노동안전 종합대책과 관련해 기업들의 인식과 애로를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동안전 종합대책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 중 73%(222곳)가 정부 대책이 '중대재해 예방에..

충청권 국회의원 전원, ‘2027 충청U대회 성공법’ 공동 발의
충청권 국회의원 전원, ‘2027 충청U대회 성공법’ 공동 발의

충청권 여야 국회의원 27명 전원이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국제경기대회 지원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충남 공주·부여·청양)·국민의힘 이종배(충북 충주) 의원은 25일 국제경기대회 조직위원회가 대회 운영에 필요한 기부금품을 직접 접수·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국제경기대회 지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공동으로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 제도에서는 조직위원회가 기부금품을 접수할 때 절차가 복잡해 국민의 자발적인 기부 참여가 제한되고, 국제경기대회 재정 운영에 있어 유연성이 낮다..

국내 최대 돼지 사육지 충남서 ASF 첫 발생… 도, 긴급 차단방역
국내 최대 돼지 사육지 충남서 ASF 첫 발생… 도, 긴급 차단방역

국내 최대 돼지 사육지역인 충남에서 치사율 100%(급성형)에 달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처음으로 발생했다. 충남도는 ASF 확산을 막기 위해 도내 양돈농가 등에 상황을 전파하고, 이동 제한 등 긴급 차단 방역에 돌입했다. 25일 도에 따르면, 총 463두의 돼지를 사육 중인 당진시 송산 돼지농가에서는 지난 17∼18일 2마리가 폐사하고, 23∼24일 4마리가 폐사했다. 농장주는 수의사의 권고를 받아 폐사축에 대한 검사를 도에 의뢰했다. 도 동물위생시험소는 폐사축에 대한 ASF검사를 진행, 이날 오전8시 양성 판정을 내렸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

  • 대전시청에 뜬 무인파괴방수차와 험지펌프차 대전시청에 뜬 무인파괴방수차와 험지펌프차

  • 주렁주렁 ‘감 따기’ 주렁주렁 ‘감 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