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열공중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D-50(24일)을 하루 앞둔 23일 서울 종로구 필운동 배화여자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서서 공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입시 전문가들은 지금부터 실질적인 점수 향상을 이끌 수 있는 전략적인 마무리 학습과 수능 당일 최상의 실력 발휘를 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수험생들이 각 영역별로 어느 요소에 포인트를 맞춰 학습해야 할지 알아봤다.
▲국어=국어의 난이도가 쉽게 출제되는 경향이기 때문에 1-2등급을 맞는 상위권 수험생은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한다. 수능이 쉽게 출제될 경우 몇몇 고난도 문항을 풀 수 있느냐가 등급을 구분 짓는 결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중·상위권 학생은 앞으로 고난도 문항에 집중 대비할 필요가 있다. 9월 시험에서 출제된 고난도 문항은 지문에서 이해한 내용을 바탕으로 다른 상황이나 실제 사례에 적용해 푸는 문제가 많았다. 하위권 학생은 6월과 9월 모의평가와 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 문제를 다시 한 번 풀어 볼 필요가 있다.
▲수학=수학은 6월과 9월 시험에서 자주 출제된 단원이나 문제 경향을 분석하고, EBS 교재로 공부할 때도 문제에서 요구하는 핵심이 무엇인지 파악, 정리하면서 공부해야 한다.
상위권 수험생은 시간 관리 요령이 필수로 모든 단원을 골고루 공부해야 한다. 부족한 단원만 공부하면 다른 단원의 문제에 대한 감각이 떨어져 문제를 푸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고득점에 실패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EBS 교재와 연계되지 않은 고난도 문항에도 대비해야 한다.
중위권 수험생의 경우 기본적인 문제를 틀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EBS 교재와 올해 치른 모의평가에서 자주 틀리는 유형과 단원을 추려내 취약 부분을 체크, 대비할 필요가 있다.
공식의 틀에서 벗어나 개념에 대한 이해력과 수학적 사고력도 키워야 하며 개념별로 정리된 수능 기출 문제집을 함께 풀면서 자신의 취약점을 파악해 실수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 하위권 수험생도 기본 개념 중심으로 문제를 풀면서 준비할 필요가 있다.
▲영어=빈칸 추론, 주제, 요약 등 고난도 유형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스스로 어법·어휘에 약한지, 지문 이해력은 높지만 정답을 결정하는 판단력이 약한지 등을 파악해 취약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이다.
올해 실시된 6월 모의평가와 9월 모의평가 등을 풀어보며 문제 유형을 숙지하고, 어휘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수능 연계 대상 EBS 교재 내용을 반드시 정리해야 한다. 글의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한 후 해설집을 적극 활용해 지문을 최대한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도 효과적이다.
한기온 제일학원 이사장은 “모르는 것을 새롭게 알려고 하기보다는 알고 있는 부분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