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별로는 아산시가 24개로 가장 많고, 뒤이어 천안시 17개, 당진시·예산군 각 10개, 금산군 9개, 홍성군 7개 순이다. 계룡시, 부여군, 서천군, 태안군은 이 기간 기업유치를 한 곳도 확정짓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88개 기업의 총 투자금액은 2772억원 상당, 일자리는 2000여 개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들이 들어설 총 면적은 62만1635㎡이며, 수도권 이전기업은 13개가 포함됐다. 투자금액은 아산시 726억원, 예산·홍성군이 각 660억원으로 가장 많이 책정됐다. 일자리 역시 아산시 863개, 홍성군 455개, 예산군 284개로 가장 많이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아산시의 경우 교통이 편리하고 물류·인력수급이 용이한 장점에도 인근 산업단지에 비해 토지가격이 저렴하고 자동차와 디스플레이 협력사 600여개가 집중돼 있는 점이 기업유치에 탄력을 받고 있다. 아산은 전국 기초자치단체중 수출 1위, 무역수지 흑자 1위를 최근 4년 연속 차지했다.
예산·홍성군은 내포신도시 효과가 상당부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홍성은 이 기간 유치한 기업중 4곳이 내포신도시에 들어서게 되며, 예산은 내포신도시 인근 산업단지에 들어서는 등 내포신도시 배후산업단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예산군은 민선 6기 출범 후 절차간소화와 승인기간 단축 등의 공격적인 지원을 했고, 군수가 직접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다만, 주민들의 민원이 무시되는 등 잡음발생 소지는 우려된다.
도 관계자는 “천안, 아산, 당진은 수도권과 가까워 기업에 인기있고, 예산은 내포신도시와 인접하면서 국가균형발전특별법으로 지정하는 우대지역이 겹쳐 기업에 보조금이 많이 지원되는 등 이점이 많이 작용했으며, 홍성은 내포의 영향, 금산은 인삼 가공공장 등의 영향으로 기업유치에 활기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