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젝션 매핑쇼 시연 영상 |
올해로 60회째를 맞은 백제문화제. ‘백제! 세계를 만나다! 백제의 流ㆍ흥ㆍ멋’을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백제문화제는 26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10일간 공주시와 부여군 일원에서 개최된다. 대표 프로그램으로 웅진성 퍼레이드, 백제마을, 백제등불향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올해 백제문화제에선 세계적 이벤트서나 접할 수 있는 ‘프로젝션 매핑쇼’라는 강력한 킬러 콘텐츠를 무장하고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체험을 선사할 전망이다. <편집자 주>
▲첫선 보이는 프로젝션 매핑쇼=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제60회 백제문화제를 기념해 백제의 왕궁을 재현한 백제문화단지의 천정문과 회랑을 대상으로 '백제문화제 프로젝션 매핑쇼'가 진행된다.
'프로젝션 매핑'이란 건물을 스크린으로 삼아 스케일 큰 영상을 투영함으로써 건물 외벽의 입체적인 모습들을 하나하나 살아 움직이는 듯이 연출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체험을 선사하는 뉴미디어 매체다.
이번 백제문화제에서는 '백제문화에 색을 입히다'라는 콘셉트에 맞춰 천정문과 좌우 회랑 등 길이 150m의 건물 외벽에 백제문화 콘텐츠의 현란한 3차원 그래픽 영상 투영과 함께 웅장한 음향, 빠른 전개 등으로 영상예술의 새로운 세계를 선보인다. '프로젝션 매핑쇼'는 27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15분간 매일 두 차례씩 펼쳐진다.
매핑쇼 스토리는 이렇다. 먼저 회랑 양끝에서 빛이 날아들어 16m 높이의 천정문에서 제60회 백제문화제 로고를 형성하는 것을 시작으로, 연꽃이 화려하게 피어오르고, 백제금동대향로 등 백제문화유산과 교류왕국 백제가 펼쳐지며 천정문이 불타오르면서 무너지기도 한다.
영상 말미에는 거대한 용이 천정문 좌우를 날아다니다가 하늘로 표효하면서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백제의 역사, 백제금동대향로에 숨겨진 비밀, 백제인이 꿈꾸는 이상세계 등의 스토리가 담긴 환상적인 판타지 세계를 펼쳐보인다. 이 작품은 정적인 백제유물에 동적인 생기를 불어넣고, 아날로그적 백제문화를 디지털로 변환하는 의미를 담았다.
▲ 프로젝션 매핑쇼 시연 영상 |
풀HD TV 방송보다 화질이 선명한 초고화질 해상도(10K 이상)를 위해 렌더팜이라는 컴퓨터 장비 100여 대와 50여 명의 전문 인력이 작업했으며, 영상투사에 고휘도 프로젝터(2만6000 ANSI) 10대가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작품은 백제문화제추진위에서 기획하고, SK플래닛이 연출 및 운영을, 미디어엔메세가 콘텐츠제작을 각각 맡았다.
특히 일본의 하우스텐보스와 오사카성 매핑쇼, 국내 에버랜드 신전무대의 여름시즌 매핑쇼 등을 기획ㆍ제작한 김광태 감독이 총연출을 맡아 시선을 끌고 있다.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는 '백제문화제 프로젝션 매핑쇼'를 홍보하기 위해 23일 저녁 7시 30분 백제문화단지 천정문에서 언론인 및 이에 관심있는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공개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프로젝션 매핑쇼는 백제문화제가 끝난 후에도 백제문화단지의 활성화를 위해 천정문 내에 관련시설을 설치하고 '미니 매핑쇼'를 운영할 예정이다.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매핑쇼는 준비단계부터 관련 분야의 교수,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문단을 구성, 운영해 한층 수준 높게 제작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10일간 공주시와 부여군 일원에서 열리는 제60회 백제문화제는 교류왕국으로서 진취적인 기상과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백제의 위상을 재확인하고 백제역사지구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실현과 시민이 주인이 되는 참여형 축제를 모토로 퍼레이드교류왕국대백제, 삼국문화교류전, 한중일문화교류전, 백제의 혼 미디어아트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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