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원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IBS는 새로운 기초과학 연구 생태계를 만든다는 점에서 과학계의 많은 기대를 받으며 탄생됐다”며 “국가적 차원의 대규모 기초연구가 점차 주목을 받기 시작하면서 추진된 IBS는 당시나 지금이나 기초과학계의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기본으로 돌아가자'라는 말은 언제든지 유효하다”며 “IBS 기본철학인 수월성, 개방성, 자율성, 창의성을 보다 충실해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고 했다.
다음은 본보와 인터뷰 일문일답.
-선임직후 세웠던 포부가 있다면 말해달라.
▲취임사에서 밝힌 대로 IBS가 새로운 창의적 연구문화를 만들어 우리나라 기초과학 연구 패러다임을 선도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IBS 기본 철학을 바탕으로 글로벌 연구거점 구축과 차세대 연구리더 육성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것이 포부이자 입장이다.
-미래창조과학부가 과학벨트 사업으로 건립 중인 중이온가속기와 포항공대 제3세대 방사광가속기운영센터, 포항공대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사업단을 통합한 가속기연구소 설립안을 발표했다. 이를 놓고 지역 반발이 크다. 이에 대한 생각은.
▲유럽원자핵공동연구소(CERN)의 경우, 몇 십조의 예산이 투입돼 운영된다. 이런 관점에서 국내 몇개 밖에 안되는 가속기 구축사업이 진행돼야한다고 생각한다.
-과학벨트는 세계적인 기초과학연구기관 설립을 지향하고 있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의 충청권 대선공약이기도 하다. 이로인해 지역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역의 뜨거운 관심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글로벌 관점에서 생각해야한다고 본다.
-과학기술계 일각에서는 IBS 연구단 선정이 연구비 공룡이라는 논란이 있는데.
▲선임된 지 얼마되지 않아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 못했다.
-앞으로 IBS 원장직을 수행하면서 다짐이 있다면 말해달라.
▲은퇴했음에도 원장으로 선임된다는 점에서 국가에 봉사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임무를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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